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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부대 주변서 또 기름 유출

◎앵커:지난 5월 기름 유출로 말썽을 빚었던 원주의 미군부대 주변에서 또다시 기름유출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강원도 원주에 있는 미군 부대 캠프롱 근처 저수지 옆 웅덩입니다. 노란색 기름이 고여 있습니다. 지난달 대규모 기름이 유출된 곳에서 불과 5백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환경단체는 이 기름도 미군부대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제현수(환경단체 회원) "땅속에서 스며 나오기 시작한 기름이죠. 위에서부터 지층을 통해서 계속 스며 내려왔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 달전 기름 유출이 확인된 곳입니다. 기름을 수거하기 위해 기름통까지 설치됐습니다. 한달전 최초로 확인된 이 기름은 조사결과 주한 미군이 사용하는 JP - 8이란 기름으로 확인됐습니다. 주한 미군이 항공유나 난방용으로 쓰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유통되지 않는 종류입니다.

물이 오염돼 모내기를 포기했고, 비상급수까지 받았습니다. 기름 유출을 따지던 환경단체 회원들이 갑자기 부대안에서 나온 차량을 둘러쌉니다. 번호판도 없는 ´무적차량´입니다.

현장에 나온 경찰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다 시민단체의 항의를 받고 이 미군을 형사입건했습니다. 부대안에서는 번호판이 없는 차량들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법을 무시하는 미군의 행태에 우리의 환경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SBS 조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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