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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주는 '생명의 땅'

◎앵커: 낙동강 천삼백리길, 그 한쪽 끝에 수많은 생명이 숨쉬고 있었습니다. 너구리와 고라니는 물론 수달의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부산방송 진재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천3백리 낙동강이 바다와 만나는 지점에 솟아난 삼각주 갯벌에는 하루에 두번 물이 빠집니다. 엄청난 개체수를 자랑하는 게들로 갯벌은 오염될 틈이 없습니다.

깨끗한 모래사장에서만 사는 달랑게도 삼각주 모래섬이 집단 서식지임이 확인됐습니다. 이미 나무까지 들어선 모래섬에는 뭍에서도 보기 힘들어진 희귀한 생물들이 나름대로의 생존방식으로 꿈틀댑니다.

대부분 멸종한 도둑게는 이곳 삼각주가 국내에 몇곳남지 않은 곳 중 최대 서식지임이 밝혀졌습니다. 존재하지 않는다고 학계에서 결론내렸던 수달은 삼각주를 무대로 왕성한 먹이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서식지 파괴로 국내엔 한해 백여마리도 찾지않는 흑두루미 천5백여마리가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이같은 대규모 무리는 아직 관찰된 사례가 없습니다.

희귀한 새가 돼버린 솔개가 쥐사냥에 나섰지만 실패! 아직 너무 어리기 때문입니다. 삼각주의 생태계는 이제 고라니와 너구리 족제비까지 번식을 시작할 정도로 완성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SBS 진재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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