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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중국산 오리 유통

◎앵커: 조류독감 바이러스때문에 유통이 금지된 중국산 오리고기가 여전히 시중에 나돌고 있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닭이나 오리 같은 가금류에 감염되면 폐사율이 75%나 되는 치명적인 가축질병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지난 4월 13일 중국에서 도축된 오리고기에서 검출됐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바이러스 잠복기까지 감안해 중국산 오리 4천5백여톤을 즉시 회수해서 폐기하도록 조치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출고된 천9백여톤은 제대로 회수되지 않았습니다.

<농림부 관계자 "얼마 안 돼요. 한 10%도 안 될 거에요. 회수된 게 151톤 정도 회수됐습니다.">

이렇게 회수율이 저조한 데는 중국산 오리고기를 계속 불법 유통시킨 사람들이 많기 때문인데, 검찰은 이 가운데 무허가 유통 가공업체 5곳을 우선 적발했습니다.

이들은 판로가 막히자 중국산 오리를 국산이라고 속여서 1억원 어치 넘게 시중에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역당국은 냉동 오리고기에 남아있는 바이러스가 유통 과정에서 살아있는 닭이나 오리, 칠면조 등에 감염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 검출된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인체에는 전혀 해가 없다고 검역당국은 밝혔습니다.

SBS 양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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