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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통령 "작물피해 특별지원"

◎앵커: 김대중 대통령이 요즘들어 연일 가뭄 피해 지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오늘(13일) 충북 진천군에 들러서 직접 논에 물을 대며 농민들을 격려했습니다. 원일희 기자입니다.

○기자: 4킬로미터나 떨어진 하천의 물을 호스로 끌어올려 논에 물을 대는 힘겨운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논바닥을 살피며 가뭄피해를 걱정했습니다. 직접 물호스를 잡고 논주인 박일면씨와 함께 물대기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김대중(대통령) "우리가 할일은 이 가뭄을 이겨내고 농사를 제대로 지어서 풍년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고도 피해가 나면 정부가 지원하겠습니다">

김대통령은 농작물 피해지역에 대해선 재해지역에 준하는 특별지원을 하겠다고 거듭 약속했습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가뭄대책 부담비율을 현재 50%에서 20%로 줄여 원활하게 자금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통령은 조금만 더 견디면 장마가 시작되는 만큼 온국민이 힘을 합쳐 가뭄피해를 극복하고 올농사도 반드시 풍년을 이루자고 역설했습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이한동 국무총리 주재로 가뭄극복 비상대책 회의를 열어 기존에 투입된 1529억원 외에 추가로 1378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농가 양수를 위해 사용된 유류 대금과 전기료는 전액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SBS 원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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