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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강경투쟁 선언

◎앵커: 대한의사협회가 오늘(3일) 대정부 강경투쟁을 선언했습니다. 의약분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는 것입니다. 최희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 모인 의사협회 회원 1만여 명은 지난달 31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의약분업 종합대책을 맹비난했습니다.

<김재정(대한의사협회 회장): "우리 의사들의 호주머니에서 1조 6000억원 가량을 털어가겠다는 정부의 종합대책안을 어떻게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대한의사협회는 의료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의약분업을 강행해서 의료보험 재정을 파탄나게 만든 근본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김세곤(대한의사협회 공보이사): "정부는 의약분업의 실패를 솔직히 인정하고 국정 조사를 실시해서 진짜 몸통을 가려내 처벌할 것을 요구합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 같은 요구사항이 받아 들여질 때까지 대정부 강경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했습니다.

<김세곤(대한의사협회 공보이사): "제5기 의쟁투를 가동해서 의약분업이 전면 재검토될 수 있도록 투쟁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집회에서 의협민주화추진운동 본부회원 500여 명이 김재정 대한의사협회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의료계가 내분 모습을 나타내서 대정부 강경투쟁이 제대로 실현될지는 의문시되고 있습니다.

SBS 최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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