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대규모 누드 퍼포먼스

◎앵커:오늘(2일) 경기도의 한 스키장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누드모델 백여명이 참가한 누드예술제인데, 김광현 기자가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이번 이색 퍼포먼스를 위해 참가한 누드 모델은 백여명입니다. 우리나라 여대생 두명을 포함해서 러시아등 세계 5개국 모델들입니다.

퍼포먼스의 주제는 새 생명의 잉태.

생명의 탄생을 상징하는 각종 몸동작이 유월의 녹음속에 어우러졌습니다.

<러시아 누드모델 "저에게는 새로운 경험이고 재미있습니다">

오늘 이벤트에 가장 관심을 가진 사람들은 사진 작가였습니다.

국내에서 흔치 않은 대회인만큼 5백여명이 몰려드는 성황을 이뤘습니다.

저마다 앞자리를 차지하고 동작 하나하나를 담느라 바쁘게 셔터를 눌러댔습니다.

그러나 한꺼번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 불만도 터져 나왔습니다.

<참가 사진작가 "모델을 갖고 사진을 찍게 해줘야 하는데 지금 그렇게 못해주는 것 같아요.">

외국에서는 흔하지만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이뤄진 대규모 누드 퍼포먼스.

예술제란 점에서 의미는 있었지만 아직 일반인에겐 익숙치 않은 풍경입니다.

SBS 김광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