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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주가예측..무더기 징계

◎앵커: 기업 실적을 엉터리로 분석해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친 증권회사들이 무더기로 징계를 받았습니다. 김용철 기자입니다.

○기자: 엉터리 분석은 대부분 코스닥 등록기업에서 나왔습니다. 203억원의 경상이익이 난다던 심텍은 360억원의 적자를 냈고 새롬기술도 예상 이익의 10배가 넘는 216억원의 경상적자를 냈습니다.

최근 2년동안 증권거래소나 코스닥에 새로 공개된 3백11개 기업 가운데, 22%인 69개 기업의 실적이 예상치를 50%이상 빗나갔습니다. 경기침체와 주가하락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얘기입니다.

<증권회사 관계자 "그때 그 상황에서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추정했는데 예상치 않은 변수들이 많이 발생한 것 같아요.">

증권업협회는 이렇게 기업실적을 엉터리로 분석한 대우와 현대,동양증권 등 19개 증권사에 대해 최장 5개월까지 기업공개 업무를 정지시켰습니다.

<신호주(증권업협회 부회장) "협회중개 시장 등록 및 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한 감사업무 즉 간사업무와 주간사업무가 제한됩니다.">

부실분석에 대한 제재기간은 최장 2년이지만 증시에 미칠 악영향을 감안해 제재 수준을 낮췄다는게 증권업협회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부실분석과 솜방망이 제제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보다 과감한 제재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SBS 김용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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