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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흡연은 자녀들에게 '치명적'

◎앵커: 부모가 흡연이 아이의 건강의 크게 해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김현주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감기를 달고 사는 남헌이는 천식까지 앓고 있습니다. 남헌이가 아픈 데에는 아버지의 흡연이 미친 영향이 적지않습니다.

<김남헌/서울시 수서동 "아빠가 거실에서 담배피면 기침나요">

이렇게 담배가 타들어가면서 나오는 연기는 필터를 통하지 않기 때문에 흡연자의 입에서 나오는 연기보다 독성물질이 수십배나 많습니다. 실제로 담배가 타면서 생기는 부 연기는 흡연자의 입에서 나오는 주 연기보다.

암모니아는 73배, 비닐피리딘은 40배 발암물질인 톨루엔은 여덟배나 많이 함유하고있습니다. 어른이 담배 한개피를 필때 옆에 있는 아이는 담배 반개피를 피는 셈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흡연가정의 절반가량은 자녀 앞에서 담배를 피는 것으로 삼성의료원 조사결과 나타났습니다.

<유치원교사/ "아빠가 밖에서 담배 안피고 집안에서 담배피는사람 손들어보세요.>

<아이들/ 저요저요..">

영국의 예방의학회에 따르면 2만2천여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흡연부모의 아이는 기관지염이나 폐렴에 걸릴 확률이 세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7살 미만 중이염환자의 절반은 흡연 부모 탓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강모/삼성서울병원 소아과 "간접흡연에 의해서 영아의 경우에는 폐 성장 발육이 지연될 수 있고, 또 영아돌연사 증후군의 한 원인으로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흡연은 자신은 물론 자녀들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SBS 김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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