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성인남녀 10명중 6명은 두통을 앓고 있고 근본적 치료보다는 대부분 진통제에 의존해 그때그때 참고 넘어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편두통인데 이 경우는 참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고 합니다. 김정기 기자가 알아봅니다.
○기자: 고대 안산병원 신경과 팀이 성인남녀 천명을 조사한 결과 이렇게 두통을 앓고 있는 환자가 6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상별로는 22.5%가 혈관성 질환인 편두통을, 37.5%는 스트레스성 두통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90%는 약국에서 진통제를 사먹고 그치는 등 근본적인 치료는 소홀히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머리 전체에서 생기는 스트레성 두통은 생활에는 별 지장이 없이 일시적이지만 문제는 머리 양 옆에서 생기는 편두통입니다.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하거나 구토, 시력저하, 또는 손과발에 마비가 올 경우 편두통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편두통을 진통제만 먹고 방치하는 경우입니다.
<박민규 교수(고대 안산병원 신경과): "뇌혈류에 이상이 오기 때문에 혈소판 응집이 심해지고 혈관이 잘 막히고 결국 뇌졸증이 올수 있습니다.">
30년동안 편두통을 앓아온 59살 유모씨도 1년전 뇌졸증과 심장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편두통은 이렇게 뇌혈관계 질환 등의 경계신호일 수 있어 병원을 찾아 혈압이나 뇌혈류 검사등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SBS 김정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