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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아기로 치료성장

◎앵커: 현대의학이 백혈병에 걸린 아이를 구하기 위해서 일부러 골수조직이 같은 새 생명을 탄생시켰습니다.

◎앵커: 결국 골수이식을 통해서 백혈병에 걸린 아이는 살아났지만 이른바 맞춤 아기에 대한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현철 기자입니다.

○기자: 백혈병의 하나인 판코니빈혈을 앓았던 몰리. 선천적으로 체내에서 골수가 만들어지지 않아 조직이 일치하는 다른 사람의 골수이식만이 유일한 치료법이었습니다. 고민끝에 몰리의 부모는 딸과 골수조직이 똑 같은 동생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어머니는 난자 12개를 시험관에서 인공수정시킨 다음 유전검사를 통해 몰리와 골수조직이 똑같은 배아 하나를 골라 임신했습니다. 그리고 남동생 아담이 태어났습니다. 동생 아담은 누나에게 골수를 주기 위해 만들어진 이른바 맞춤아기입니다.

이후 동생의 골수는 누나에게 이식됐고 누나는 정상으로 회복되고 있습니다.

<리자 내시(몰리 어머니): 이것은 새 생명을 얻는 놀라운 경험입니다.>

의료계는 맞춤아기를 통한 질병치료로 현대의학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평가합니다.

<와그너 박사(미네소타대): 정말 놀라운 결과입니다. 기대 이상입니다.>

그러나 맞춤아기는 질병의 치료만을 위해 만들어진 아기라는 점에서 심각한 윤리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문제가 됐던 유전자 조작을 통한 복제인간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 논란의 핵심입니다.

SBS 김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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