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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종합 12위

◎앵커: 한국 선수들은 구기 종목에서 선전했습니다. 그러나 금메달밭이라고 내세우던 유도나 복싱, 또 배드민턴에서는 저조해서 종목별로 명암이 엇갈렸습니다. 우리 선수단의 성적 결산, 손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4년 전 애틀랜타에 비해 금메달은 1개가 늘었지만 종합순위에서는 12위로 2단계가 떨어졌습니다. 금메달 3개씩으로 목표를 초과달성한 양궁과 태권도가 메달레이스의 최고 효자종목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사격의 강초현이 마지막 1발로 첫 금메달을 놓친 데 이어 유도의 정부경과 조인철이 연거푸 정상을 눈앞에 두고 미끄러져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유도는 LA 대회부터 이어온 금메달 행진을 16년 만에 멈췄고 애틀랜타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냈던 배드민턴도 에이스 김동문의 컨디션 난조로 단 한 번도 태극기를 올리지 못 했습니다.

레슬링에서는 심권호가 2체급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최고스타로 우뚝 선 반면 세계 랭킹 1위 김인섭은 느닷없는 부상으로 하염 없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인섭(레슬링 은메달): 모든 것을 다 바쳤거든요.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늘이 저를 은메달밖에 안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구기종목과 비인기 종목의 선전은 국민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김영호의 펜싱 사상 첫 금메달. 열악한 국내 환경을 딛고 은메달을 목에 건 남자하키의 선전은 큰 감동이었습니다.

<이상철(한국 선수 단장): 몇 가지 사항만 수정 보완하면 정상을 유지하는 데 소위 10위 전후에서 유지하는 데 어떤 우리의 자신감 같은 것, 그런 것은 확인됐습니다.>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지난 17일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감동의 순간들을 연출해 낸 우리 선수단은 이제 4년 뒤 아테네를 새롭게 기약합니다.

시드니에서 SBS 손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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