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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명 식중독

◎앵커: 경기도 포천군의 초등학교 4곳에서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로 앓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에서는 학교 급식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보고 조사에 나섰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포천군 일동면의 한 병원, 병실마다 초등학생들로 가득하고 대기실도 치료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어린이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지난 26일부터 갑자기 식중독 증세를 호소하기 시작하더니 날이 가면서 그 숫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피해학생 어머니: 설사를 심하게 하니까 탈수가 오고 배가 아프다고 그러구요, 열이 나니까 머리 아프다고 하고...>

현재 학생들이 식중독 증상을 보이고 있는 학교는 포천군 일대 이동과 운담, 노곡과 도평 등 4개 초등학교로 모두 180여 명에 이릅니다. 학생들은 지난 26일 점심시간에 급식으로 나온 조갯살과 옥수수 샐러드에서 이상한 냄새가 났다고 말합니다.

<피해학생: 조갯살에서 냄새가 나요. 우유 상한 냄새가 막 나고 이상한 돌 같은 것 씹는 느낌이 났어요.>

식중독이 발병한 4개 학교는 같은 업체에서 공급된 급식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박광국(경기도 이동초등학교 교장): 또 현재까지 이렇게 했을 때 문제없이 잘 진행이 됐으니까는 이런 사고가 나리라고 생각을 못 한 거죠.>

포천군 보건소는 서둘러 학생들의 가검물을 채취하고 급식업체의 부식 샘플을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 보내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박영숙(경기도청 보건과장): 보건환경연구원에 보균검사를 의뢰해 놓은 상태입니다. 저희가 검사 결과에 따라서 환자의 치료 및 환자 접촉자에 대한 추후 관리를 할 예정입니다.>

경기도청은 일단 해당 지역의 학생들의 급식을 중단하고 세균성 이질 같은 전염병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SBS 정명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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