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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선언 이행 앞장

◎앵커: 북한 대표단은 또 김대중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북한의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은 남북 정상간의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서 군이 앞장서 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남신 기자가 전해 드립 니다.

○기자: 인민군 정복 차림을 한 북한군 수뇌부가 청와대에 들 어섭니다. 분단 5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은 조국통일을 위하여 힘 을 합치자고 방명록에 서명했습니다.

북한 대표 단은 김대중 대통령에게 거수경례로 정중하게 인사하고 김정일 위원장의 안부를 전했습니다.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대통령 선생님을 만나 면 안부를 꼭 전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앞으로 서울에서 만나기를 고 대하고 있다고 전해 주십시오.>

김 대통령은 이렇게 북한군 장성을 만난다는 것은 몇 달 전만 해도 꿈도 못 꾸던 일이었다 면서 이번 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서두르지 말고 차분하게 긴장완화와 신뢰회복을 이룩하 자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일철 부장은 두 정상의 합의가 철저하게 이행되도록 군이 책임 지고 보장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김정일 위원장의 결단으로 제3국이 아닌 제주 도로 내려와 회담분위기가 더욱 좋았다고 말했 습니다.

약 40분 동안 청와대 방문을 마친 뒤 김일철 부장 일행은 곧바로 판문점을 통해 평 양으로 돌아갔습니다. 쉴틈없이 전개되어 온 남 북 대화는 내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에서 열리는 세번째 장관급 회담으로 이어집니다.

SBS 하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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