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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에도 DDR

◎앵커: 통제와 규율이 최 우선적이던 군대에 신세대 바람이 불어닥쳤습니다. 부대 안에 댄스오락기가 설치 될 만큼 병영문화가 많이 달라지고 있는데 먼 저 군대 다녀오신 분들, 조금 억울하다고 느끼 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신나는 리듬에 맞춰 현란하게 발을 놀립니다. 주위에 서도 같이 발을 구르며 흥을 한껏 돋굽니다. 분 위기가 고조되자 소대장이 떠밀려 나옵니다. 화 면에 맞춰 열심히 스텝을 밟아보지만 역부족. DDR 앞에서는 계급이 필요없습니다.

갓 전입 해 온 이등병에서부터 고참 병장까지 하나가 돼 스트레스를 마음껏 발산합니다. 마치 대학교 동아리 모임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신바람이 넘칩니다. 당구 또는 컴퓨터 게임을 즐기거나 도서실에 파묻히는 등 신세대 장병들 이 일과 후 오후 5시부터 밤 9시까지 자유시간 을 보내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서현배 이병(육군 전진부대): 군대 오기 전에 는 군대가 많이 딱딱하고 강압적인줄만 알았는 데 막상 들어오고 나니까 자율적인 시간을 보 장해 주고 여가시간을 활용할 수 있어서 많이 즐겁습니다.> 자유분방하면서도 할 일은 어김없이 해 내는 신세대. 강압이나 통제보다는 격려와 자율이 더 욱 효과적이라는 데 지휘관들의 의견도 일치합 니다.

<김규하 중령(육군 전진부대 부대장): 귀하게 여기기 정신을 바탕으로 병영의 자율과 책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유사시에는 장병 개개인의 전투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 니다.> 신세대 장병들은 군 기강 해이를 걱정하는 일 부의 우려와는 달리 자유를 바탕으로 한 새로 운 병영문화 속에서 전선을 지키는 책임을 다 하고 있습니다.

SBS 이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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