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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자퇴결의

◎앵커: 전공의들의 파업으로 종합병원의 진료공백이 장기화되 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의대생들이 집단 자 퇴를 결의하고 나섰습니다.

◎앵커: 사태해결은 더욱 어렵게 됐습니다. 김유석 기자의 보 도입니다.

○기자: 전공의들의 파업 여파가 병원에 이어 학내로까지 번져 가고 있습니다. 전국 41개 의과 대학생들은 한 양대에서 자퇴투쟁 선포식을 갖고 조만간 자퇴 서를 일괄 제출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약사들의 임의조제와 대체조제를 원천 봉쇄하고 저수가 정책에 의존해 온 의료체계 전반을 개혁하라는 것이 의대생들의 요구입니다.

<김광준(의대생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 저희 비대위 집행부에서 날짜가 정해지는 대로 바로 각 단위 학생회장한테 연락을 해서 접수가 되 는 대로 자퇴서를 제출할 것입니다.> 의대생들은 이와 함께 자퇴서가 취합될 때까지 거부 투쟁도 함께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파업 을 주도해 온 전공의들의 입장에도 전혀 변화 가 없습니다.

<박훈민(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 어떠 한 복귀명령이나 정부의 압박이 들어온다고 하 더라도 저희들은 절대로 저희들의 요구가 관철 되기 이 전까지는 병원에 복귀하지 않을 겁니 다.> 대형 병원들은 의대 교수들까지 전공의들의 파 업을 잇따라 지지하고 나서자 전공의들에게 업 무복귀 명령을 내리기를 주저하고 있습니다.

국 립의료원과 인제대 백병원 같은 일부 병원들만 업복귀 명령을 내렸을 뿐 대부분의 병원들은 사태 추이를 지켜 보며 적극적인 조치를 망설 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의사들의 재폐업 결의에도 불구하고 동네 의원의 폐업률은 6.5% 로 지난 주 말의 7.7%보다 더 떨어져 큰 불편 이 없었습니다.

당초 수가 인상을 우선시 하는 개원들의 주도로 시작된 의료계 사태는 전공의 와 의대생들이 합세해 의료체계의 개혁을 요구 하는 새로운 양상을 띠어가고 있습니다.

SBS 김유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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