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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수칙 무시

◎앵커: 이번 사고도 안전수칙을 무시한 무리한 작업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고의 원인과 문 제점을 광주방송 류지홍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여천 산단의 사고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냈 습니다. 오늘 폭발한 경화촉진제라는 화공약품 은 섭씨 30도가 넘으면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 는 물질입니다. 사고 당시 공장에는 냉각기가 고장나 실내 온도가 계속 오르고 있었는데도 무리하게 화공약품을 나눠담는 작업을 하다 대 형 사고를 불렀습니다.

<유건수(여수 소방서): 생산공정의 포장실 내에 30도씨 정도의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그 온 도를 유지하기 위한 냉동기가 비정상 작동됨으 로서...> 또 낡은 설비와 건물도 강력한 폭발력과 함께 피해를 키운 원인이 됐습니다. 그러나 더 큰 사 고의 원인은 공장쪽의 안일한 시설 점검과 방 심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 공장에서는 불과 일 주일 전에도 안전을 무시한 채 작업을 해 화재 가 났는데도 오늘 또다시 안전사고를 일으켰습 니다. 인근 주민들은 수백 m 거리의 유리창이 깨지고 강철 파이프 등 폭발성 잔해가 100여 미터까지 날아간 현장을 보고 대형 연쇄 폭발 의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박 현(주민): 정말 불안해서 못 살겠습니다. 이게 하루 이틀에, 한두 해에 걸쳐서 일어나는 대형 사고도 아니고 또 안전에 대한 부분이 주 민들이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부분이고...> 여천 산업단지의 100여 개 공장에는 폭발성이 높은 화학제품을 다루고 있지만 이에 대한 종 합적인 관리 체계가 없는 탓에 사고위험은 여 전히 도사리고 있습니다.

KBC 류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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