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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꽃게탕 해롭다

◎앵커: 납이 든 꽃게의 살에서 허용 기준치보다 30배가 훨씬 넘는 납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요리해서 국물만 마셔도 몸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합니다. 안정 식 기자입니다.

○기자: 납이 든 중국산 꽃게 파문이 확산되면서 꽃게를 먹다 납을 발견했다는 시민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 습니다.

<김 모씨(가정주부): 다 먹고 국물 좀 남았는데 덩어리가 조그만게(있어서) 숟가락으로 떠서 먹 었는데 딱 씹으니까 그게 납덩어리였어요.> 납이 들어 있는 꽃게로 조리를 할 경우 얼마나 인체에 해로운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꽃게와 납 을 직접 집어넣고 조리를 해봤습니다.

그리고는 검찰이 식품의약품안전청을 통해 분석한 결과 납이 든 꽃게의 살에서는 1kg에 72.1mg의 납성 분이 검출됐습니다. 허용 기준치는 2밀리그램 이하. 무려 35배가 넘는 납성분이 검출된 것입 니다.

<한상환(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납이 인체 에 다량으로 흡수되면 급성으로는 구토나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을 유발합니다. 어린 아이에게 있어서는 더욱 더 치명적으로 신경계 증상을 유발합니다.> 하지만 납을 넣고 1시간 정도 끓인 물에서는 기준치 이하의 납성분이 검출돼 끓는 물 속에 서는 납성분이 많이 퍼지지 않는 것으로 조사 됐습니다.

그러나 조리과정에서 납이 묻은 꽃게 의 살이 국물에 풀어지기 때문에 납이 든 게 요리는 국물만 마셔도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 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SBS 안정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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