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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정국 심화

◎앵커: 선거비용 실사개입 논란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장외투 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규 탄대회를 열었고 민주당도 정면대응에 나섰습 니다. 박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오늘 당사 앞에서 장외규탄집회를 열었습 니다. 이회창 총재는 김대중 대통령의 공개사과 와 국회차원의 진상규명을 요구합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총재): 선거부정의 전모를 명 명백백하게 밝히기 위하여 이 나라의 법과 민 주주의 질서를 세우기 위하여, 국정조사와 특별 검사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반드시 이뤄내야 합 니다, 여러분!> 정창화 총무는 김 대통령의 사과가 선행되지 않으면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를 제외한 모든 정기국회 일정을 거부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 다.

내일은 소속 의원이 모두 국회에서 청와대 까지 도보 침묵시위를 벌이는 등 장외투쟁의 강도를 더욱 높이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한나 라당의 이런 요구를 정치공세로 일축하면서 역 공에 나섰습니다. 특히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을 해체하라고 주장한 것과 어제 선관위 원장에 대한 폭언과 폭행은 국기문란 행위라며 문제 삼았습니다.

<박병석(민주당 대변인): 우리 당은 경악을 금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의 사과와 의총에서 행한 발언의 취소를 강력 히 요구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또 한나라당의 정치공세는 이회창 총 재의 대권전략을 의식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 다.

여야의 이런 가파른 대치로 사흘 앞으로 다 가온 16대 첫 정기국회는 초반부터 파행될 가 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SBS 박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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