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인상폭을 두고 논란이 일었던 LPG 와 경유가격에 대해서 정부가 사실상 인상폭을 확정했습니다. 당초안대로 대폭 올리되 단계적 으로 인상한다는 방침입니다. 고철종 기자입니 다.
○기자: 정부는 지난 6월에 나온 에너지연구원의 방안대로 휘 발유와 경유, LPG 가격 구조를 현행 100:49:28 에서 100:75:60으로 맞추기로 했습니다.
다만 충 격을 고려해 내년부터 2003년까지 단계적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행 가격기준으 로 내년에 경유가 1리터에 701원, LPG는 480원 이 되고, 2003년 이후에는 경유가 974원, LPG 가 779원이 됩니다.
LPG 수입이 해마다 두배씩 증가해 무역수지를 악화시키고 있어 인상이 불 가피하다는 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장재호(회사원): LPG차량 구입가격에 비해서 연료가 그만큼 싸기 때문에 비싼 돈을 주고 LPG차를 구입하는데 그 취지가 나중에는 LPG 가격이 올라버리면 아무 의미가 없지 않아요?> 이에 따라 차량구입 성향도 크게 변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비를 따져볼 때 경유차가 휘발유 차의 1.5배인 반면에 LPG는 절반에 불과합니 다.
따라서 인상된 가격으로 같은 거리를 달릴 때 경유가 가장 싸게 드는 반면에 LPG는 낮은 연비 때문에 휘발유보다 연료비가 20%나 더 들어서 LPG차의 장점이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 다.
가격인상에 따른 경영 손실을 덜어주고 수 송비 인상을 막기 위해 정부는 버스나 택시, 트 럭업계의 인상분만큼 보조금을 지원할 방침입 니다.
SBS 고철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