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민주당이 오늘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체제를 구성했습니다. 대표 최고위원은 서영훈 현 대표가 지명됐으며 최고위원 경선에 서는 한화갑 후보가 1위로 당선됐습니다. 홍지 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권 2기를 이끌어 나갈 민주당의 새 지도부가 진용을 갖췄습니다. 대표 최고위원에는 서영훈 현 대표 가 지명됐습니다.
선거비용 실사개입 의혹으로 야당의 집중 공격을 받았지만 대통령은 서 대 표에게 한번 더 힘을 실어주기로 했습니다.
<서영훈(민주당 대표 최고위원): 모든 당원이 지혜와 용기를 불러 모으고 온 국민의 여망을 받아 마침내 우리나라를 통일된 선진 인류문화 국가로 만들어야 할 우리 당의 신성한 사명에 신명을 받쳐 헌신하고자 합니다.> 15명이 경합을 벌였던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한 화갑 후보가 대의원 57%의 지지를 얻어 1위로 당선됐습니다.
한화갑 후보와 팽팽한 각축을 벌 였던 이인제 후보는 44%의 지지로 2위를 차지 했습니다.
또 김중권, 박상천, 정동영, 김근태, 정대철 후보가 각각 선출직 최고위원으로 뽑혔 습니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지명직 최고위원에 는 서영훈 대표와 권노갑 상임고문, 그리고 신 낙균, 장을병 전 의원, 그리고 장태완 의원이 선임됐습니다.
오늘 전당대회에서 정당 사상 처 음으로 시도된 전자투표는 투표완료와 거의 동 시에 결과가 발표돼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 았습니다.
서영훈 대표가 유임됨에 따라 민주당 일부에서 제기됐던 지도부 전면 개편론이 수그 러들면서 당분간 현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 입니다.
민주당 전당대회장에서 SBS 홍지영입 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