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빛은행 거액부당대출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대출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청와대 행 정관 박현용 씨를 소환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박현용 전 청와대 행정관을 상대로 한빛은행의 불법대출과정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지 등 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 씨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커지자 오전 10시 반쯤 검찰청사에 자 진 출석했습니다. 지금까지 조사 결과 박 씨는 청와대에 근무할 당시 한빛은행 관악지점에 수 차례 찾아가 자신이 이사로 있는 아크월드사에 대한 대출을 청탁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또 자신과 부인 명의로 관악지점에서 6000여 만원 을 대출받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박 씨가 청와대를 나온 뒤 설립한 금융회사에도 불법대출금이 유입됐는지를 조사 중입니다. 검 찰은 이를 위해 거액을 대출받은 뒤 이 돈을 아크월드사에 다시 대출해 준 민 모씨를 소환 해 대출금 460억원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 다.
검찰은 또 박 씨가 지난해 3월 이운영 당시 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장을 찾아가 15억원의 대출보증을 받기 위해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 에 대해서도 조사중입니다.
검찰은 정부의 한 고위관리가 신용보증기금에 두 차례 전화를 걸 어 보증을 하도록 압력을 넣었다는 이운영 씨 의 주장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 다.
SBS 김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