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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수색 안간힘

◎앵커: 돌풍을 거느리고 온 태풍 프라피룬이 지나간 하루 반 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남긴 상처는 여 전합니다.

◎앵커: 서해 덕적도 앞바다에서는 선원 21명이 실종됐습니다. 오늘도 수색작업이 대대적으로 펼쳐졌지만 별 성과가 없었습니다. 안타까운 수색현장을 안정 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태풍이 지나간 지도 벌써 하루하고도 반나절. 여전히 해변에 드러누워 있는 어선이 사고 당시의 강 풍과 파도를 실감케 합니다. 바다에 반쯤 잠긴 어선에서는 시커먼 기름이 흘러나오고 있습니 다.

파도에 휩쓸려 아예 돌더미 위에 올라앉은 배도 있습니다. 해경 경비정과 특수 구조대원들 이 실종자 수색 작업에 한창입니다.

해경은 사 고 당시 해상에 높은 파도가 치고 있었기 때문 에 실종자 수색범위를 사고지점으로 부터 반경 20km까지 확대했습니다. 어선들도 조업을 잠시 제쳐두고 실종자 수색에 동참했습니다.

해변에 서는 물에 휩쓸려 왔을지도 모르는 실종자를 찾기 위해서 경찰과 군인들이 수색작업을 벌이 고 있습니다.

난데없이 날아온 사고 소식에 간 밤을 뜬눈으로 지샌 실종자 가족들은 시간이 갈수록 초조함이 더해 갑니다.

<실종자 가족: 아무 사람이라도 누가 대표로, 다는 못 가잖아요. 그러니까 여기 대표를 누구 를 좀 뽑아서 거기에 가 가지고 확인도 좀 하 고 싶고...> <실종자 가족: 사람이 죽어가서 어디가 떠 있 는지, 살아 있는지 생존했는지 모르는데 어디 가서...> 실종자 21명 가운데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2명. 해경은 실종자를 모두 찾을 때까지 수색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안정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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