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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약품 불법 유통

◎앵커: 의약분업 사태를 틈타 요즈음 시중에 무분별하게 유통 되고 있는 의약품들이 늘고 있습니다. 울산방송 김영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에 압수된 의약품들입니다. 마치 대형약국 하나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합니다. 비아그라와 국소마 취용 스프레이, 근육강화제 등 없는 의약품이 없을 정도입니다.

압수된 의약품만 1만여 점에 시가 4억원 어치나 됩니다. 경찰이 압수한 100mg짜리 비아그라입니다. 용량이 커 국내에 는 시판이 금지되어 있지만 의사의 처방전도 없이 이처럼 허술하게 유통됐습니다.

출처는 미 군 PX와 보따리상이었습니다. 서울 남대문시장 등의 도매상에서 수집돼 전국의 일부 약국과 성보조용품점, 심지어 일부 헬스클럽에서도 팔 렸습니다.

<성경출(울산 중부경찰서장): 이번에 압수한 물 품들은 비아그라 등 의약품들로서는 의사의 처 방전을 필요로 하거나 약사만 팔도록 돼 있습 니다. 그런데도 일부 약국이나 헬스클럽, 성보 조용품점 등에서 무분별하게 유통된 걸로 드러 났습니다.> 경찰은 밀수의약품 전국 공급책 서울 북가좌동 41살 조 모 여인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 청하고 성보조용품 업주 등 84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기자: 서울 남대문 시장에서 이렇게 유통되는 경우가 많아요?> <불법 의약품 유통업자: 있다고 봐야죠. 비아그 라 뿐 아니라 별 거 다 나와요. 남대문 시장에 서 취재해 보세요. 그래야 대화가 되죠.> 의약분업을 둘러싸고 의료계와 약계가 대립하 는 사이 불법 의약품이 독버섯처럼 확산되고 있습니다.

UBC뉴스 김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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