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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빨리 온다

◎앵커: 지구촌의 기상이변을 몰고 온 엘니뇨, 그리고 라니냐 현상이 최근 소멸됐다고 기상청이 공식 발표했 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상당한 영향이 예상됩니 다. 공항진 기자입니다.

○기자: 97년 4월부터 무려 10개월 동안이나 동남아시아를 휩 쓸었던 산불과 짙은 안개. 98년 5월 50도를 오 르내리는 고온으로 2300명의 인명피해를 냈던 사상 최악의 인도 폭염. 지난해 중국 양쯔강 유 역을 덮은 대홍수와 이란과 파키스탄에 이어지 고 있는 최악의 가뭄, 이런 세계적인 기상이변 은 적도부근 해수면 온도가 평균보다 높은 이 른바 엘니뇨현상이 끝나고 해수면 온도가 낮은 라니냐 현상이 이어지면서 일어난 것입니다.

그 런데 기상청은 최근 들어 적도 부근의 바다의 수온이 정상을 되찾아 이상기온을 몰고 왔던 라니냐 현상이 소멸됐다고 오늘 공식 발표했습 니다.

<박정규 박사(기상청 기후예측과): 금세기 최대 의 수준으로 발달된 엘니뇨가 사라지고, 뒤 이 어서 지난 2년 동안 기승을 부리던 라니냐도 이제 거의 사라진 상태입니다.> 라니냐 현상이 소멸되면서 우리나라 부근 바다 의 수온은 높아져 요즘처럼 초가을 기온이 다 소 높은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런 고수온 현상이 추위를 앞당긴다는 점입니 다.

기상청은 오는 11월부터 매우 차가운 공기 가 남하함에 따라 가을이 일찍 끝나고 겨울이 빨리 시작될 것으로 오늘 발표했습니다. 즉 11 월이 시작되자마자 북쪽의 찬공기가 밀려옴으 로써 올 가을은 끝날 것이라는 것입니다.

SBS 공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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