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규모 공장을 운영하는 정의분 씨. 지난달 22일 카드 를 분실해 바로 신고했지만 돈은 이미 누군가 에 의해 인출된 뒤였습니다.
은행 두 곳의 무인 현금인출기에서 6차례에 걸쳐 425만원이 빠져 나갔습니다. 은행 CCTV에 기대를 걸고 은행을 찾았지만 기계 고장으로 테이프에는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정의분(서울 북가좌동): 돈 빠져나간 날은 전 혀 하나도 안 찍혔어요. 사람 얼굴이고 뭐고 전 혀 안 찍혔어요, 화면이... 그러면 이거 폼으로 해 놨다는 것밖에 더 돼요?> 22일부터 사흘 동안이나 CCTV가 작동을 안 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를 정도로 CCTV 관리 는 허술했습니다.
<아는 사람이면 가릴 수도 있고 마음만 먹으면 카메라 피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습니다.> 돈을 찾아간 범인을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었던 CCTV가 고철덩어리가 되고 말 았습니다.
SBS 이홍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