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영화 33편이 동시상영에 들어갔 습니다. 한국영화가 본격적으로 유럽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파리 이정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파리의 주요 개봉관인 아흘르갱 앞에는 한국영화를 보 러 온 관객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한국영화 33편이 파리시 가을축제 행사로 선정돼 이달 말 까지 상영되고 있습니다. 홍상수 감독의 강원도 의 힘과 이광모 감독의 아름다운 시절 등 최근 작들과 신상옥 임권택 감독 등의 주요 작품들은 한국영화의 전반적인 흐름을 소개하고 있습니 다.
<임정희(재불 영화인): 앞으로 깐느나 이런 데 작품상을 탈 기회가 저는 반드시 올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후배들 용기를 가지시 면 될 것 같아요.> 프랑스의 영화 전문 최고 권위지인 까이에리 시 네마는 이번 영화제를 특집으로 소개하는 등 한 국영화 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선우 감독의 거짓말을 비롯한 최근작 서너편은 단독 개봉될 예정이어서 흥행의 성공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떼송(파리 3대훅 영화확 교수): 프랑스 배급업 자들이 이번 기회에 한국영화를 선별해 개봉에 들어가면 본격적인진출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언제까지나 우리 영화를 유럽에 소개하는 수준 에서 만족할 수만은 없습니다. 이제는 우리 영 화도 영화의 본 고장인 이곳에서 작품수준을 인 정받은 뒤 이곳 영화들과 치열한 관객유치 경쟁 을 벌여야 할 때입니다.
파리에서 SBS 이정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