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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가빴던 1주일

오늘 새벽 IMF측의 조기지원이 결정됨으로써우리나라의 외환위기는 급한 고비는 넘겼다는 평갑니다. 그러나 당선직후 위기상황을 파악한 김대중 당선자에게는지난 일주일이 한순간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신동욱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대중 당선자가 성탄절을 맞아 모처럼 한가로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당선직후부터 지난 일주일은 숨가쁜 하루하루의 연속이었습니다. 김당선자는 지난 19일 당선 확정직후, 클린턴 미 대통령과 하시모토 일본총리에게 전화를 거는 것으로 외환위기극복 외교를 시작했습니다.

다음날 청와대에서 비상경제대책위 구성에 합의한 김당선자는,곧 바로 임창열 경제 부총리로부터 "우리 경제 실상"에 대한 첫 보고를 받았습니다. 상황은 최악이었습니다. 22일 립튼 미 재무 차관이급히 한국으로 날아왔습니다. 립튼 차관은 김당선자를 방문해추가 개방조건을 제시하며,조기 지원 검토 의사를 내비쳤지만,외환상황은 한치앞을 내다보기가 어려웠습니다.

23일 김 당선자는 임창열 경제부총리를 다시 집무실로 불렀습니다. 점심을 도시락으로 하며,1시간여동안 계속된 보고에서,임 부총리는 IMF측이 추가개방을 전제로 조기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희망적인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날 밤 10시,비상경제대책위는 새벽 2시까지 이어진 논의끝에 추가개방을 결정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조기지원을 이끌어 낸결정적인 계기였습니다.

24일 아침, 예고도 없이 당사 기자실을 찾은 김 당선자는당선 6일만에 처음으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김 당선자는 어젯밤 9시쯤 자민련 김용환부총재로부터 IMF 조기 지원 결정소식을 전해 들은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환위기 극복에 전념했던 김 당선자는내일부터는 국방장관과 안기부장의 보고를 받는등안보,국방분야 국정파악에 나설 예정입니다. SBS 신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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