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파를 넘기 위해중소기업들도 내수 보다는 수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부품 하나, 액세서리 하나 만들어 팔아1달러라도 벌기 위한 중소기업들의 노력은차라리 생존을 위한 싸움입니다. 양윤석기자가 보도합니다.
각종 전구에 들어가는필라멘트를 생산하는 한 회삽니다. 생산라인에서는 백여가지의 필라멘트가쉴새 없이 쏟아져 나옵니다. 필라멘트 하나 수출 가격은5센트에서 1달러까지. 하나라도 더 만들어 내기 위해종업원들은 쉴 틈도 없이 기계와 씨름합니다.
종업원 70명인 이 회사가지난해 수출로 벌어들인 돈은 30억원. 전체 매출액의 60%를 넘습니다. 일찌감치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IMF 위기를 넘기고 있지만,여기에 만족할 수 없습니다. 넥타이 핀과 커플링 버튼 같은액세사리를 만드는 또다른 중소기업.
IMF 한파로 서른명이던 식구가 절반으로 줄어든 이 업체는수출만이 살 길이라는 생각으로해외시장에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20%에 불과하던 수출 비중을80%로 늘려 잡고 수출에 주력하면서 떠나 보냈던 종업원들을 조만간다시 부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출을 통해 지난해와 비슷한 10억원의매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이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가량. 대기업보다 훨씬 어려운 여건속에서도사장과 종업원들이 한 몸이 돼 한푼 두푼 벌어 들이는 외화,IMF 한파를 극복하는 초석이 되고 있습니다.
SBS 양윤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