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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호 북항 순조

오늘 오후 5시40분금강산으로 역사적 첫 출항을 한금강호는 북항을 계속하고 있습니다.저희 SBS 헬기가 금강호를 따라동해 상공을 날고 있습니다.헬기에 타고 있는취재기자를 연결해 현재 상황알아보겠습니다.이현식기자 전해주십시오.

네, 여기는 금강호가 항해하고 있는동해상공입니다. 지금헬기는 근강호 바로 위를 날고 있습니다. 금강호가 정식 항해를 시작한지약 2시간이 조금더 지났습니다.지금 배는 정동진에서 약 12마일정도 떨어진 해상을 항해하고 있습니다. 금강호는 아직 공해상으로는나아가지 않았고, 아직 우리 영해내에 있습니다. 우리 영해에 머무는 동안은금강호는 해경 경비항 제민2호의 호위를 받게 됩니다. 주위는 수평선 조차 알아볼수 없는 어둠으로 변했습니다.

밤하늘과 한덩이가 돼버린 검은 바다를 오로지 한척 유람선이별들을 대신해서 은은하게 비춰주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몰아치던 강한바람은 이젠 한층 누그러졌습니다.금강호의 첫 공식항해를 축하라도 하듯이수면은 거울처럼 고요하고 파도끝에 하얀물보라 조차 볼 수 없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검은 바다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다소 외소해보이는 면도 있지만 금강호의 길이는 왠만한 초등학교 운동장두개를 이어붙인 205미터에 달합니다.배안의 모든 전등이 환하게 밝혀져서수면의 물살까지 비춰주고 있습니다.이제 승선객들은 식사를 대부분 마치고선내의 매점에서 기년품을 구경하거나곳곳에 마련된 바와 라운지에서 음료를 마시며 가장 가깝고도 먼 땅으로 여행을떠나는설레임을 달래고 있을 시간입니다.

갑판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일부 승선객들이 나와서밤바람을 쇠는 그런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지금 금강호가 항진하는 속도는 평균 12노트 입니다.장전항에 배가 닿는 내일 새벽 6시쯤에는 금강산의 봄이름을 딴 유람선의 이름처럼갑작스런 추위도 조금 누그러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금강호 상공에서 SBS이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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