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장 보고와지역 특성을 무시한 작전,서해안을 4시간 동안이나 휘젓고 다닌 간첩선을눈뜨고 놓친 원인입니다.국방부는 책임자들을 가려내 엄중 문책하기로 하고 조사에 들어갔습니다.이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일 새벽서해안에 침투한 북한 간첩선이우리 군의 첨단 야간감시장비에 찍힌 모습입니다.한눈에 봐도 간첩선이 명백합니다. 국방부 기무부대와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실은 오늘 간첩선이 침투한 강화도 현지로 조사요원들을 급파했습니다.
북한 간첩선을 놓친 원인을 정밀 조사하기 위해섭니다.조사의 초점은늑장보고와 지역적 특성을 무시한 작전.국방부는 현장조사를 마친 후 해안 경계와 나포작전 실패에 책임이 있다고 밝혀진 현지 부대 관계자는 물론, 상급 부대의 작전 책임자에 대해서도 중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천용택 국방장관은 어제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질책을 받았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도 오늘천장관이 간첩선 상황보고를 하면서관계자에 대한 문책을 건의했다고밝혔습니다.
이에따라 새 정부들어 처음 터진이번 간첩선 나포실패에 따른 국방부의 징계범위는예상보다 큰 폭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이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