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성기능 치료제인 비아그라가 여러가지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이 약이 시각장애를 일으키는 문제에 대해미국 정부기관이 공식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1일, 미국 메릴랜드주의한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경비행기 한대가 바다에 추락해 조종사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단순 추락사고로 잊혀질뻔한 이 사고는 조종사가 비아그라를 복용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시 주목을 끌기 했습니다. FAA, 즉 미국 연방항공국은 매릴랜드주의 검시관에게 조종사가 비행기를 조종하기 전에 비아그라를 복용했는지의 여부를 가려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비아그라가 조종사의 색깔을 구분하는 시각기능에 장애를 일으켜파랑색과 초록색을 구분할 수 없었는지를가리는게 이번 조사의 핵심입니다. 파랑색과 초록색은 특히 비행기의 계기판과 공항의 특수 조명에 많이 이용되는 색깔입니다.
미국 연방항공국은 지난달 조종사들은 비행기를 조종하기 6시간 안에는 비아그라를 복용하지 말라고 당부한 바 있습니다. 비아그라를 개발한 화이자사도 임상실험 결과 실험대상자의 약 3%가 빛에 대한 감각이 없어지고 청록색 아지랑이가 시야에 나타나는시각 장애현상을 일으켰다고 밝혔습니다.비아그라는 이밖에 심장마비와 뇌졸중을일으킬수 있다는 보고도 나와 있어단순한 정력제로 이용하려는소비자들에게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SBS 김광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