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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억울해요

초등학교 6학년여자어린이가선생님 핸드폰을 훔친것으로 몰리자억울하다는 유서를 남기고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이학생의 담임선생님 마저 책임을 느낀다며음독자살을 기도해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편상욱기자가 보도합니다.

'전 이런 취급을 이기기 힘들어서 죽음을 택했어요. 여러분, 저의 억울함을 풀어 주세요.'경남 진주시의 초등학교 6학년 박모양이 남긴 유섭니다.박양은 선생님과 친구들로 부터 도둑 취급을 당해왔다고 항변합니다.

그리고 지난 18일 같은반 친구 이모양과 함께음독 자살을 기도한 끝에 숨졌고. 친구는 아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경찰조사결과 박양은 지난 9월 휴대폰을 잃어버린 같은 학교 조모교사가 자신을 범인으로 지목하고경찰서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크게 상심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박양은 특히 조교사가 학교친구들을 대상으로 누가물건을 훔쳤다고 생각하느냐는설문조사까지 실시해 자신이 범인것 처럼 분위기를 몰고간데대해심한 정신적 고통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양이 스스로 목숨을 끊자 담임선생인 박모교사도 지난 22일양심의 가책끝에 자살을 기도 했습니다.박교사는 '나는죄인이다. 한 아이를 잃어버린 내가 무슨 할말이 있겠는가'라는 유서를 남겼습니다.박양의 유족들은 죄없는 어린이에게 협박과 반교육적인 방법까지 동원해도둑누명을 세운 처사를 묵과할 수 없다며,모든 법적 대응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편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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