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피해 극심

인정에 끌려 빚보증을 서줬다가 하루아침에 전재산을 날리는 빚보증 피해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사회의 신용기반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보증피해, 집중 기획으로 보도합니다. 먼저 가정파탄까지 불러오는 빚보증 피해의 심각성을 박성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 강남의 법원등기소 빚보증을 선 사람들이채무자의 재산상태를 알아보기 위해등기를 열람하는 사례가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업하는 친구의 빚보증을 서준 것이 내심 불안해서 친구 집의 등기부등본을 떼러 온 김 모씨. {김 모씨// "이 친구한테 사업이 어떻게 되는 지 물어볼 수도 없고 만약에 그 회사가 부도가 났을 경우에 대비해 한번 확인해봤다"} "이 친구한테 사업이 어떻게 되는 지물어볼 수도 없고 만약에 그 회사가 부도가 났을 경우에 (대비해) 한번 확인해봤다" 실제로 친구에게 빚보증을 섰다가아파트는 물론 봉급까지 가압류된 이 모씨는 급전을 빌려 친구 빚을 대신 갚아야 했습니다. {보증 피해자 이 모씨//"보증선 건 1억 가까이 된다. 상환독촉을 받을 때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정신적 피해는 돈으로 바꿀 수 없다."} "보증선 건 1억 가까이 된다. 상환독촉을 받을 때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정신적 피해는 돈으로 바꿀 수 없다" 한 사람의 파산이연쇄적인 파산을 불러오는 빚보증. 은행에는 빚보증을 잘못 섰다가 가압류를 거쳐 넘어온 경매 부동산이 차고 넘칩니다. (CG)주택은행만 보더라도경매 부동산은 4만건을 넘어1년새 백30%가 늘었습니다. {정상대 대리// 주택은행 신용관리부 } "IMF 이후 주택이나 봉급을 가압류하는 게 2배이상 늘어났고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본다" (CG)실제로 한국신용평가는 개인정보 관리대상인 2천백만명 가운데12%인 2백50만명이 불량거래자이며 이 가운데 20%,5십만명 정도가 빚보증 피해자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부도와 실직의 여파로 과거의 빚보증이 {영상취재 박영일//편집 이정택} 예기치 않은 빚더미로 돌아오는 통에 우리 사회의 신용기반은 급속히 무너지고 있습니다. 에스 비 에스 박성구ㅂ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