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을 거듭해온 새해 예산안이 법정시한을 일주일이나 넘기고서오늘 저녁 가까스로 처리됐습니다.오늘 국회 본회의에서의 처리과정과 예산안 처리후의 쟁점들을 방문신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지리하게 펼쳐진 새해 예산안 쟁점은 역시 제2건국위원회 관련 20억원.5분자유발언,의사진행발언,찬반토론으로 이어진여야간 공방이 무려 4시간동안 계속됐습니다.막판까지 시간끌기작전을 폈던 한나라당은 표결선언이 있자 곧바로 집단퇴장했습니다.결국 새해 예산안은 국민회의와 자민련만의 표결로 처리됐습니다. 국회본회의를 통과한 새해 예산규모는 84조 9,376억원입니다.
한나라당측의 요구로 공공근로사업비 4천억원이 줄었고 도로 건설등 선심성 예산이 많이 늘었습니다.어렵사리 예산안은 처리됐지만 여야 대립의 요인은 곳곳에 남아있습니다.당장 다음주에 상정될 예정인 한일 어업협정 비준동의안과규제개혁안 일괄처리 문제 등을 놓고여야간에 또다시 대립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특히 현 정치권의 뇌관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경제청문회가전혀 타협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점에서 연말, 또는 연초의 정국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SBS 방문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