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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 반 추격전

이번 북한 잠수정 격침은육.해.공군의 입체적인 협력작전의 개가였습니다.잠수정 발견부터완전 격침까지 7시간 반 동안의 긴박한 상황을김용철 기자가 재구성했습니다.

북한 잠수정을 실은 모선이 중국쪽 공해를 통해 남하하고 있다는 첩보가 입수된 것은 이틀전.우리군은 즉시 서해와 남해 해안에서비상경계태세에 들어갔습니다.그리고 어젯밤 11시15분.여수 임포리 앞바다에 접근하던북한 잠수정이 31사단 김태완 이병의 TOD 즉 열상관측장비에 포착됐습니다.즉각 육군과 해경의 경비정이 출동했지만달빛이 없는 어둠속에 잠수정은모습을 감춥니다.

2시간 반이 지난 오늘 새벽 1시40분.해안에서 8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서 공해쪽으로 달아나는 잠수정이 포착되면서 추격이 시작됩니다.새벽 2시10분. 인근해역에 선박경보가 발령되고해군과 육군 레이더에 잠수정이 포착되면서 대규모 육.해.공 입체작전이 펼처집니다.합참의 지휘아래 진해에서 해군 초계함 광명함이 출동하고김해에서 조명탄을 탑재한 수송기가 발진해어둠을 밝힙니다.

새벽 4시38분. 추적하던 광명함과도주하던 북한 잠수정 사이 교전이 시작됩니다.즉각 공군은 예천의 F-5 제공호를 해역으로 출격시키고 해군은 P3C, 링스,S-2 해상 초계기를 출동시킵니다.새벽 5시10분.해군 함정 8척이 공해쪽 퇴로를차단하면서 잠수정은 독안에 든 쥐가 됐습니다.

새벽 5시58분에는해군 남원함이 발사한 함포 3발이도주하던 북한 잠수정에 명중하고 잠수정은 침몰하기 시작합니다.우리군의 집중 사격과 폭뢰 투하가 이어지고 작전 7시간 반여만인 6시50분북한 잠수정은 수심 백십미터 바닷속으로침몰합니다.우리군의 피해는 해군 고속정에 난탄흔이 전부였습니다.

SBS 김용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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