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우중 신화, 그리고 김우중 시대의 막이 내려지고 있 습니다.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오늘 경영 일 선에서 완전히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대우의 12개 계열사 사장단도 모두 사표를 냈 습니다. 먼저 김용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중순 해외출장에 나선 김우중 회장이 오늘 독 일 프랑크프루트에서 전화를 걸어 사의를 표명 했다고 대우측이 발표했습니다. 사퇴 결정에 대 한 공식적인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 다. 대우사태 이후 그룹이 워크아웃에 들어간지 두달여 만입니다.
대우측은 김 회장의 귀국일정 은 물론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워크아웃에 들어간 12개 계열사 사 장들도 기업 구조조정 위원장에게 일괄사표를 냈습니다. 정주호 구조조정 본부장을 비롯해 김 태구 대우자동차 사장과 장병주 (주) 대우 무역 부문사장, 양재열 대우전자 사장 등입니다.
대 우는 발표문을 통해 사장단 사퇴가 대우 문제 를 발생시킨데 대한 최고 경영인으로서의 책임 을 다하고 현재 진행중인 대우문제 처리에 적 극 협조해 워크아웃의 원활한 진행을 돕기 위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우 노조는 최고 경 영진이 부실 책임을 지고 물러남에 따라 조만 간 워크아웃 동의서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SBS 김용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