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동부 해상에서 어제 추락한 이집트 항공 여객기 의 탑승자는 전원 사망한 것으로 보입니다. 밤 샘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생존자를 찾는데 실패 했습니다. 이병태 기자입니다.
○기자: 대규모 구조대를 투입한 미 해안경비대는 여객기 추락 지점인 메사추세츠주 넨터켓섬 남쪽 70km 해 상에서 여객기 잔해와 탑승객의 시신을 찾아냈 습니다.
<래러비(美해안경비대장): 항공기 잔해와 구명 조끼, 사용하지 않은 구명보트, 한 구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해안경비대는 그러나 사고 발생 만 하루가 지 난 현재까지 생존자를 찾지 못하자 탑승객이 모두 숨졌을 것으로 보고 사체 인양작업에 주 력하고 있습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무원을 포 함해 모두 217명이 타고 있었는데 승객 대부분 이 이집트인과 이집트 관광에 나섰던 미국인이 었으며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어 제 오후 3시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을 출발해 이집트로 향하던 사고 여객기는 이륙한지 55분 만에 레이다에서 사라진 뒤 추락했습니다.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미 연방항공국은 현재 수습된 시신들의 상태로 미루어 공중폭발 가능 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테러가능 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 사고기가 추락한 넨터켓 섬 인근해역은 지난 96년 TWA 항공기가 공중폭발해 230명이 숨졌 고, 지난 7월에는 케네디 2세가 몰던 경비행기 가 추락하는 등 지난 4년 동안 모두 4차례의 항공기 사고가 발생해 700여 명이 목숨을 잃은 마의 해역입니다.
SBS 이강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