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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디스크 복원 실패

앵커: 언론대책 문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문일현 기 자 노트북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를 복구하는데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수사는 관련자들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 다. 첫소식 주시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어제 입수한 문일현 기자의 노트북 컴퓨터 하 드디스크를 하루 이상 분석하며 문제의 문건을 찾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나 문제의 문건과 사신을 찾는데 실패했습니다. 검찰은 문 건과 사신이 있는 파일이 덮어쓰기 방법으로 삭 제돼 복구하는데 실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의 수사는 관련자들의 진술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지금까지 관련자 진술을 토대로 문건과 사신의 내용은 대부분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조사결과 문 기자가 단독으로 문건을 작성한 것 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원본이 없는 상태에서 진술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어 검찰이 수사 결과를 발표하더라도 여러 가지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 으로 보입니다. 벌써부터 검찰이 문건과 사신의 내용을 확보하고, 공개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공개를 꺼리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 되고 있습니다.

SBS 주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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