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법사행성 오락기가 농촌까지 파고들고 있습니다. 검 찰은 승률을 조작하면서 농심을 울려온 오락실 업주들과 불법오락기 제조업자들을 오늘 구속했 습니다. 전주방송 권대성 기자입니다.
○기자: 점수에 따라 금목걸이 등 경품을 주는 전주시내의 한 오락실입니다. 이 경품은 인근 금은방 등에서 현금으로 교환됩니다. 명백한 불법이지만 손님 들은 몰려들고, 가진 돈을 몽땅 날리기 일쑤입 니다.
오락기의 승률이 매우 낮고, 이마저 조작 되기 때문입니다. 오락실 업주들은 이 회로판에 있는 스위치를 이용해 원하는 대로 승률을 조작 했습니다. 검찰조사 결과 업주들은 오락기에 위 조된 검사필증으로 행정당국의 단속도 피했습니 다.
업주들은 덕분에 하루 평균 200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이런 사행성 오락 실은 최근 농촌에까지 파고 들어 전라북도에서 만 100여 개 이상이 성업중입니다.
<이병기 차장검사(전주 지방검찰청): 무주도 무 주, 완주 해 가지고 그런 데면 굉장히 오지 아 닙니까? 그런데 거기서 직업이 보면은 농업, 택 시기사 이렇게 해가지고 그런 사람이 1000만원 이면...> 전주 지검은 오늘 가짜 검사필증을 붙여 승률조 작이 가능한 오락기 1500대를 만들어 판매한 혐 의로 49살 박 모씨 등 5명과 함께 불법 사행영 업을 한 오락실 업주 7명 등 12명을 구속했습니 다. 검찰은 또 폭력조직이 이들 오락실 영업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JTV뉴스 권대성입 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