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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단속 나는 밀렵

◎앵커: 지난 15일부터 충청남북도 지방에서는 낮시간에 한해 서 사냥이 허용됐습니다. 이렇게 본격적인 사냥 철이 되자 지능적인 불법사냥이 단속의 손길을 피해 더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김 민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밀렵 감시단 차가 속력을 내기 시작합니다. 밀렵꾼을 발견했다는 무전연락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차 안에서 총 한 자루가 발견됐습니다. 일명 투투. 명중률이 높은데다 총성이 들리지 않도록 소음 기도 달려있어 밀렵꾼들이 탐을 내는 총입니다.

<기자: 오늘 여기 왜 오셨어요.> <밀렵꾼: 당뇨가 심해서요.> <기자: 당뇨에 어떤동물이 좋답니까?> <밀렵꾼: 산짐승은 좋다고...> 또 한 대의 차. 아이스박스를 열자 포획물들이 쏟아집니다. 모두 총에 맞아 참혹한 모습입니다. 이 가운데 암꿩, 까투리는 사냥이 금지된 동물 입니다.

<기자: 암꿩 못 잡게 되어 있는 거 뻔히 아시잖 아요.> <밀렵꾼: 하다 보면...> 축구 골대를 축소해놓은 것 같은 올무. 스프링 의 장력을 활용한 스프링 올무 등 신종 올무도 등장했습니다. 개를 이용한 밀렵은 주로 너구리 가 표적입니다. 개 사냥꾼의 집에서 불법으로 잡은 너구리들이 드러납니다. 밀렵꾼이 지능화 되고 밀렵장비도 첨단화되고 있지만 단속권을 가진 지방자치단체는 속수무책입니다.

<군청 산림과 직원: 우리가 그 기동성을 따를 수가 없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어요.> SBS 김민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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