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리와 엉덩이를 연결하는 엉덩이 관절에 피가 통하지 않는 괴사 증상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 다. 그런데 괴사증상의 주요 원인중 하나가 지 나친 음주 때문이라는 연구 논문이 발표됐습니 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상체의 무게를 지탱하는 고관절은 정상일 경우 이처럼 관절부위가 매끈합니다. 하지만 괴사 증상이 나 타나면 관절이 무너져 내리면서 기능을 상실하 기 때문에 결국 인공 관절로 바꿔줘야 합니다.
관절에 피가 통하지 않아 생기는 이런 증상은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4, 50% 가 과다한 음주 때문이라는 사실이 국내 한 의 료진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장준동 교수(한강성심병원 신경외과): 대퇴둔 부에서 술이 중요한 인자로 작용한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술을 마시는 음주 습관이 어떻게 이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 연관성 그런 것을 알아보는데 그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괴사증 환자 25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술을 일주일에 4번 이상, 한 병의 소주를 기준 으로 한 병 반 이상이거나 1주일에 소주 4.2병 을 넘어서면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 다.
특히 안주를 먹지 않거나 체중이 적게 나가 는 사람, 그리고 담배를 함께 피우는 사람의 경 우 이 병의 발병률은 더 높았다고 연구팀은 밝 혔습니다.
SBS 권태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