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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맨을 잡아라

◎앵커: 가까스로 워크아웃 방안이 확정된 대우 주력 계열사들 이 요즘 또다른 고민에 쌓여있다고 합니다. 엘 리트 인력이 대거 경쟁업체에 스카웃 돼서 회사 를 떠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현식 기자입니다.

○기자: 인력 스카웃트 업계에는 대우의 국제 금융이나 해외영 업 분야 인력을 구해달라고 주문이 밀려들고 있 습니다.

<이기대 사장(드림써치): 국제금융쪽은 많이들 나간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저희가 알아봤을 때 거의 대부분 입도매식으로 데려간 그룹, 다른 그룹에서 데려간 경우도 있었고 그러니까 최소 한 몇 십 몇 백명은 되겠죠.> 대우전자에서는 최근 10여 명이 한꺼번에 LG전 자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대우건설과 중공업 등 주력 4개사에서만 모두 100여 명 이상이 회사를 떠났습니다. 이들은 대 부분 경쟁업체의 스카우트 손길을 뿌리치지 못 한 핵심 인력들입니다.

직원 1000여 명의 명함 으로 이루어지는 이 대형 전시물은 영업력을 강 화해서 반드시 살아남자는 각오와 함께 어려움 에 처한 회사를 두고 떠나지 말자는 직원들의 결의를 담고 있습니다.

<진수현(대우건설 도로철도 설계팀): 회사가 어 려운 상황에 빠져 있는데 그런 자기 욕심이 앞 서서 회사를 다른 회사로 옮긴다는 것이 별로 도덕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대우 경영진과 채권단은 핵심 인력이 계속 빠져 나갈 경우 워크아웃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 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SBS 이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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