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동계의 이런 강경한 움직임에 대해서 재계도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재계의 정 당한 정치참여 의지를 너무 민감하게 해석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김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재계는 자신들의 정치참여 선언에 대해서 노동계가 반 발하고 나서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라는 입장입니다. 노동계가 이미 법제화 된 노조 전 임자에 대한 임금 지급 금지규정을 다시 문제삼 아서 정치권에 먼저 압력을 넣은 만큼 재계도 정당한 대응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영배(한국경영자총협회 상무): 정치권에다가 압력을 넣는 이러한 노동계의 어떤 공세, 이런 부분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우리 경제계도 노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정 범위의 정치활동이 필 요하다라는 데 의견을 갖다가 같이 하게 된 겁 니다.> 2002년부터 복수노조가 허용돼서 한 회사 안에 여러 개 노조가 생길 경우 노조 전임자 모두에 게 임금을 줄 수는 없다는 재계의 입장은 반드 시 관철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재계는 그러나 정 치참여 선언에 대한 각계의 반응이 지나치게 민 감한 데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치참여 선언이 자칫 정치자금 지원을 통한 정경유착으로 비춰 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재계는 따라서 마음에 드는 정치인에게만 정치자금을 지원하려 한다는 오해는 풀어주되 노동계의 정치적인 영 향력 행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맞대응 해 나 간다는 방침입니다.
SBS 김성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