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천년에는 인간의 수명이 얼마나 길어질 수 있을까? 2050년쯤이면 최고 150살까지 살 수 있을 것이 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내다봅니다. 공항진 기자 입니다.
<기자: 몇 살까지 살고 싶으신데요?> <아무래도 70살까지는 다 살고 싶겠지.> <개인적으로야 한도 없지만 욕심대로 되나, 하 하하...>○기자: 이 같은 수명에 대한 소박한 소망이 새천년에는 크게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노화의 비밀이 하나, 둘 베일을 벗고 불치병의 해법이 속속 드러나고 있 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유럽 종양연구소는 노화 단백질을 제거해 쥐의 수명을 35% 연장하는 데 성공했고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도 최근 노화로 손상된 뇌신경세포를 복원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또 돼지의 폐와 같 은 동물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방법이 실용 화를 눈앞에 두고 있고 DNA 백신을 비롯한 새 로운 약물의 출현으로 암과 AIDS 등 난치병의 치료에도 돌파구가 뚫리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유전자 조작이나 복제를 통해 노화기관을 새 것 으로 바꾸는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의 약계에서는 이런 추세라면 2020년쯤 노화의 비 밀이 완전히 규명돼 2050년대에는 평균수명이 120살까지 연장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유형준 교수(한림의대 노인병센터 소장): 의료 기술의 발달, 그 다음에 환경의 여러 가지 개선 등을 따져 보면은 학자들 간에는 140, 어떤 분 은 150까지 보는 분도 있습니다.> 인생은 100살부터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새천년이 서서히 다가서고 있습니다. SBS 공항 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