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드니 올림픽에서 우리 여자 양궁 선수들이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올림픽 4회 연속 우승과 함께 우리 선수단에 세번째 금메 달을 안겼습니다.
◎앵커: 고교생 궁사 윤미진은 2관왕에 올랐습니다. 먼저 서대 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강 한국 여자양궁이 시드니 하늘에 또 한 번 태극기 를 휘날렸습니다. 개인전 금은동메달을 휩쓴 우 리 선수들은 단체전에서도 이변을 허락하지 않 았습니다.
우리나라는 8강전과 준결승전에서 미 국과 독일을 10점 차 이상으로 여유있게 물리 치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우크라이나와 펼친 결 승전도 일방적인 승리였습니다.
김수녕과 윤미 진, 김남순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호흡, 첫 9발 에서만 한 점차 접전이었을 뿐 이후 계속 점수 를 벌려나간 우리나라는 승리가 이미 결정된 상태에서 맏언니 김수녕이 마지막 발을 쏴 대 미를 장식했습니다.
251:239, 12점차의 대승. 세 선수는 서로를 얼싸 안고 승리의 기쁨을 마음 껏 누렸습니다. 윤미진은 개인전에 이어 2관왕 에 올랐고 김수녕은 개인통산 4개째의 금메달 을 목에 걸었습니다.
<윤미진(시드니 올림픽 2관왕): 언니들 잘해 줘 서 너무 고맙고요,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김남순은 개인전 우승을 후배에게 양보한 아쉬 움을 단체전 금메달로 씻어냈습니다.
<김남순(개인전 銀 단체전 金): 나도 할 수 있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 올림픽 때는 정말 2관왕 할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도록 노 력하겠습니다.> 한국 여자양궁은 이로써 88 서울올림픽 이후 4 회연속 개인전과 단체전 동시석권이라는 금자 탑을 쌓았습니다.
시드니에서 SBS 서대원입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