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원/달러 환율이 오늘(3일) 미국발 관세 전쟁 우려에 1,470원대로 급등했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27분 기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17.8원 뛴 1,470.5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환율은 13.3원 오른 1,466.0원으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개시에 글로벌 무역 전쟁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회피 심리에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 현상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1.34% 오른 109.619를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제품에 25%(캐나다산 석유·천연가스는 10%), 중국 제품에는 10%의 추가 관세가 부과됩니다.
캐나다, 멕시코, 중국도 맞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에는 불안 심리가 고조됐습니다.
환율은 지난달 31일에 이어 2거래일간 40원 가까이 뛰어오르며 1,430원대에서 단숨에 수준을 높였습니다.
장중 1,470원대는 지난달 13일 이후 3주 만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