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 대통령 측이 어제(1일) 청년들을 대상으로 국민변호인단을 모집한다며 준비 모임을 열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12.3 계엄 당시 계엄군의 국회 침입 등 당시의 폭력을 정당화하는가 하면, 현 상황을 '반법치세력과의 거룩한 싸움'이라고 선동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신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국회의사당 인근의 한 사무실.
윤 대통령 측에서 2·30대를 대상으로 하는 '윤 대통령을 위한 국민변호인단'을 모집한다며 준비 모임을 열었습니다.
석동현 변호사는 이 자리에서 "군대를 동원한 건 폭동이 아니라 계엄의 본질"이다, 유혈 사태나 다친 사람이 없으니 문제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충격을 받은 계엄군의 국회 침입장면에 대해선 이렇게 말했습니다.
[석동현/변호사 (윤석열 대통령 측) : 국회로 가서 창문을 깨지 않았느냐. 원래의 들어가는 통로가 다 차단이 되어 있으니까 할 수 없이 창문을 깬 것뿐입니다.]
국무회의가 요식행위였단 국무위원들의 진술에 대한 기자 질문엔 이렇게 답했습니다.
[석동현/변호사 : 몇몇 분은 반대 의견을 냈다고 하는 거 아닙니까? 그것이 오히려 제대로 심의가 되었다는 저는 반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헌법재판관이 국가 중대사를 결정할 경험과 경륜이 있느냐며, 헌재 탄핵심판의 정당성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현실에 절대로 좌절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윤 대통령의 메시지도 덧붙였습니다.
서부지법 폭동 사태가 2주 정도 지난 상황에서, 또다시 장외에서 청년을 대상으로 세 결집에 나선 모양샙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 측은 문형배·이미선·정계선 헌법재판관의 정치적 편향성이 의심된다며 탄핵심판 심리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헌재에 제출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