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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분'간 드리블 '10회'…전반만 뛰고 평점 '1위'

<앵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공격 포인트 없이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유로파리그 16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화려한 드리블로 진기록을 쏟아내 전반만 뛰고도 최고 평점을 받았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스웨덴 엘프스보리와 홈경기에 왼쪽 날개로 나선 손흥민은 거침없이 그라운드를 휘저었습니다.

공만 잡으면 자신 있게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는데, 수비수 3명을 제치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동료의 헤더를 이끌어내거나, 화려한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를 무너뜨리고, 키 패스를 연결하는 등 측면을 완전히 지배했습니다.

손흥민은 전반에만 10차례 드리블을 성공하며 크로스 9개, 키패스 3개를 기록했는데, 축구 통계 업체에 따르면 유로파리그에서 전반에 드리블 10개를 성공한 건 손흥민이 사상 처음이고, 후반까지 포함해도 이번 시즌 최다 신기록입니다.

빡빡한 일정에 대비해 손흥민이 하프 타임에 교체된 가운데, 후반 들어 토트넘 샛별들이 빛났습니다.

임대에서 돌아온 20살 기대주 스칼렛을 시작으로, 19살 아자이와 17살 무어가 나란히 데뷔골을 터트려 3대 0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를 4위로 마친 토트넘은 8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직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전반만 뛰고도 최고 평점을 받은 주장 손흥민은 데뷔골을 작성한 후배들을 하나하나 안아준 뒤, "특별한 밤"을 이룬 세 선수가 "자랑스럽다"고 소셜미디어에 소감을 남겼습니다.

[마이키 무어/토트넘 공격수 : 우리를 도와준 분들께 이 공을 돌립니다. 특히 손흥민은 저를 많이 도와줬는데요, 누구보다 기뻐해 줬습니다.]

분위기 반전을 이끈 손흥민은 이틀 뒤 김지수의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정규리그 8경기 만에 승리를 노립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이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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