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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野, 거저먹는 대선 없다"…이준석 "與와 단일화? 선택 안 해" [정치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 尹 탄핵되면 무조건 野 승리? 거저먹는 대선 없어
- 이재명 비판만으로 안 돼…내로남불·586 극복해야
- 尹 구치소 찾는 여권 인사들? 쇼도 적당히 하라
- 與 여론조사 상승세? 독약 될 것…대선 그렇게 안 가
- 대선주자 김문수? 민주당으로서는 '진짜 땡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 대선 출마? 與와 단일화 없다…내 지지층만 잃어
- 계엄 이후 김문수만 띄운 보수, 위험한 상황
- 與, 3040이 떠난다…야박한 바닥 민심을 봐야
- 민주, PC주의 못 벗어나…이재명 노선 혼란
- 尹 탄핵, 빌드업 없어 험난할 뿐 무조건 인용될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5년 1월 31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김태현 : 정치 실종의 시대에서 진정한 정치를 찾아봅니다. 이름하여 정찾사. 오늘은 두 분과 함께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전 의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박용진 : 안녕하세요.
 
▶이준석 : 안녕하세요.
 
▶박용진 : 새해 복 많이 많으세요.
 
▷김태현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원래 박용진 의원이 저희 정찾사 고정 코너인데 오늘 저희가 확대 편성, 설 특집.
 
▶박용진 : 어렵게 모셨습니다.
 
▷김태현 : 대선후보.
 
▶이준석 : 어제자로 나이 안정권에 들어왔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박용진 : 축하해요.
 
▶이준석 : 뭐야, 이게.
 
▷김태현 : 어쨌든 지금 실질적으로 각 당에서 유일하게 확정된 대선후보나 마찬가지예요. 맞잖아요.
 
▶박용진 : 아니, 그렇지는 않지.
 
▷김태현 : 그런가요?
 
▶박용진 : 사실상이라고 붙어야 되잖아.
 
▷김태현 : 사실상.
 
▶박용진 : 그런데 그렇게 되면 이재명 대표도 사실상이죠.
 
▷김태현 : 그렇구나.
 
▶이준석 : 박용진 의원님이 개혁신당으로 넘어오시면 변수가 생길 수 있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박용진 : 설 연휴 아직 다 끝난 것도 아닌데 진지한 얘기 많이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준석 : 박용진 의원님도 어릴 때 개혁에 가슴이 뛰었던 분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박용진 : 저 개혁은 아니야.
 
▶이준석 : 심지어 민노당에서 화끈하게 하셨던 분입니다.
 
▷김태현 : 두 분이 원래 개인적인 친분이 아주 많은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 이준석 의원의 박용진 전 의원에 대한 스카우트가 시작됐다는 거 여러분 보실 수 있습니다. 일단 설 민심 좀 들으셨어요? 다니시면서.
 
▶박용진 : 두 가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더라고요. 하나는 윤석열 저거 탄핵 안 되는 거 아니야? 이러다가 잘못되는 거 아니야? 수사 과정이라든지 이런 게 상당히 지지부진해 보이고 공수처 헛발질 때문에 여러 논란들이 생겼잖아요. 그런 것 때문에 탄핵과 처벌에 대한 불안감이 하나가 있고 또 하나의 불안감은 여론조사가 이렇게 나오니까 이러다가 대선 죽 쒀서 개 주는 거 아니야? 그런 불안감들이 있더라고요. 그 불안감들을 좀 이렇게 달래는 데 저 개인적으로는 많이 노력을 했고 실제 이 불안감이 또 분노로 막 이렇게 와요. 하나는 그러니까 윤석열과 그 내란 세력, 옹호 세력에 대한 분노 이게 점점 더 커지고 있고 또 하나는 민주당에 대한 답답함이죠, 이거는. 도대체 민주당은 뭐하는 거냐 이러면서. 그래서 그것도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 이렇게 안심, 안심시켜드리고 있는 중인데 하여간 정치가 이렇게 오히려 불안감만 주고 있어서 되게 죄송했습니다.
 
▷김태현 : 이준석 의원은 지역 민심이 어떻습니까? 어땠어요?
 
▶이준석 : 그러니까 동탄이 젊은 사람들이 많고 두 번째로는 가처분소득은 높은 편인데 자산은 좀 적은 이런 분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사는 곳이죠. 왜냐하면 주변에 좋은 직장들이 많기 때문에, 동일 연령대에 비해 가지고 소득은 많기 때문에 소득이 변화하는 것에 따라 가지고 경기가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입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삼성전자 보너스 나오면 막 이렇게 음식점에 사람 많고요.
 
▷김태현 : 들썩들썩하죠.
 
▶이준석 : 최근같이 약간 상여금이 적으면 경기가 안 사는 동네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직격으로 느끼죠. 그러니까 이게 연휴인데도 불구하고 식당이라는 곳에 사람이 예전보다 적고 가족끼리 나오는 경우도 적고 그렇기 때문에 경기 문제를 굉장히 이제... 저희가 돌아다니면 아무래도 상인분들 많이 만나고 그러니까 지적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고 저는 그런 의미에서 혼란이 빨리 종식됐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굉장히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아까 박용진 의원 말씀에 정확히 공감하는 게 민주당이 과연 그 대안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해 가지고는 굉장히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민주당이 지난 한 10년 가까이 보여준 정책이 뭐냐 하면 결국 돈 풀겠다거든요. 그것이 복지든 아니면 지원금이든 뭐로 돈 풀겠다인데 돈 풀어봤더니 경험이 그렇게 좋지 않다는 거예요. 언 발에 오줌 누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잠깐은 내 현금이 생기니까 좋은데 인플레이션으로 돌아오면 인플레이션으로 돌아올 때 가장 위험한 사람이 자산이 적은 사람입니다. 자산이 있는 사람은 인플레이션이 오면 그에 비례해서 자산도 명목가가 올라가기 때문에 괜찮은데 그런 걸 느끼기 때문에 젊은 세대 입장에서는 민주당 식의 경기 부양책이라는 게 더 이상 이제 와닿지 않는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하나씩 좀 보죠. 나라의 앞날이 걱정된다. 이거 누가 한 얘기냐. 대통령의 설 연휴 메시지예요, 특히 청년세대를 얘기하면서. 이 대통령의 메시지는 어떻게 들으셨어요, 의원님?
 
▶박용진 : 약간 정신없는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지난번에도 LA 산불에 대해서 진짜 남의 다리 긁는 소리를 했었고 이번에도 또 그래서 저는 별로 그렇게 의미 있게 안 들었는데 그걸 굳이 콕 집어서 질문을 하시네. 지금 누구 때문에 국민들이 나라 걱정하는데 갑자기 뭔 자다가 봉창 두들기는 소리를 하나 싶더라고요. 별로 이제 의미 있게 듣지는 않고요. 그냥 저렇게 관심 끌려고 저러나. 아직도 본인이 국민들에게 박수 받는다고 생각하나 보다. 이게 지금 헌재에 계속 출석하면서 오고 가는 차 안에서, 호송차량 안에서 양 인도에서, 연도에서 사람들이 윤석열 연호해 주고 그러니까 그게 민심인 줄 알고 이러는 모양인데 어쨌든 본인 때문에 국민들이 속 썩고 나라 걱정하고 하고 있다고 하는 거를 아시고 좀 이렇게 자중하셨으면 좋겠다. 본인 재판에나 좀 집중하셨으면 좋겠다.
 
▷김태현 : 대통령이 메시지를 내는 의도가 있을 거 아니에요?
 
▶박용진 : 의도야 뻔하죠. 지난번에 추운데 고생 많으시다고 말이야, 유튜브 잘 보고 있다고. 그거랑 같은 궤 아니에요? 자기 좀 더 지켜봐 달라 그리고 자기 지켜달라, 결집해 달라. 지금은 법과 질서 이런 건 중요한 게 아니다. 내가 곧 법과 질서니까 나를 지켜라 이런 얘기 아니겠어요? 다 허무맹랑한 소리에 불과합니다.
 
▷김태현 : 대통령이 일종의 옥중 메시지, 메시지 정치라는 표현도 하던데 이거 대통령이 계속할 것으로 보세요? 예를 들면 조기 대선이 열리면 조기 대선 판에서도?
 
▶이준석 : 계속할 것으로 보이죠.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에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됐을 때 가지고 있던 강력한 팬덤에 비해 가지고 더 나은 팬덤을 갖고 있냐. 그렇지는 않거든요. 예전에 박근혜 대통령 구속되니까 그때 태극기부대가 어떻게 했냐면요. 지금 똑같은 데 있죠. 서울구치소에다가 그걸 서청대라고 불렀어요, 자기들끼리. 서쪽의 청와대라고. 그러니까 재미있는 이런 행동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 강도는 그에 한참 못 미칩니다. 지금은 조기 대선이 다가오는 국면 속에서 결집하기 위해 가지고 어떻게든 강경 보수 유튜브나 이런 사람들이 끌고 나가는 판이지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가 크게 영향이 있는 상황이 아니거든요.
 
▷김태현 : 그러면 대통령의 메시지 때문에 강경 보수 세력이 결집하기보다는 유튜버들이 개인의 이득을 위해서 끌고 나가는 거다, 이 판을?
 
▶이준석 : 그렇죠. 여론조사를 본다 하더라도 결국에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추이와 탄핵에 대한 찬반 추이는 다르게 가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본인에 대한 지금 지지세가 결집되는 거라고 착각하는 게 아닌가. 그리고 이렇게 저는 보수 진영 입장에서 또 굉장히 궤멸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는 게 이런 쪽으로 메시지가 몰려가다가 결국에는 한 달 이내에 이제 탄핵 선고가 될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러면 준비 하나도 못하고 조기 대선에 들어가는 거죠. 원래 지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를 생각해 보면요. 지금 시점에 이미 반기문이 나왔다 들어가고 이런 새로운 주자를 띄우기 위한 보수 진영의 노력들이 있었거든요. 지금은 지난 한 달, 두 달간의 과정 속에서 결국 띄웠던 거는 김문수 장관 하나밖에 없는 거거든요. 저는 이거는 굉장히 위험한 상황에 맞닥뜨릴 거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연관된 얘기일 것 같기도 한데 지금 설 연휴 기간에 윤상현 의원 그다음에 원외 당협위원장 한 20명 대통령을 찾아서 면회는 안 되지만 서울구치소 앞 찾아서 석방하라 목소리를 냈고 지금 보니까 몇몇 광역단체장 면회 간다. 그다음에 의원들도 이제 면회 간다, 연휴가 끝났으니까. 권성동 원내대표도 개인 자격으로 면회 간다 이렇게 나와요. 국민의힘 정치인들의 대통령에 대한 면회, 이 움직임은 어떻게 보세요?
 
▶박용진 : 그냥 쇼하는 거죠.
 
▷김태현 : 쇼요?
 
▶박용진 : 일단 윤상현 의원하고 원외 위원장들 몇 분 가서 그 앞에서 쇼하고 담벼락 대고 세배도 하지 그러셨어요?
 
▷김태현 : 90도로 인사는 했어요.
 
▶박용진 : 그거 무슨 저기 뭐야. 편지 전달했다면서요?
 
▷김태현 : 네.
 
▶박용진 : 쇼 좀 그만하세요. 그냥 전자우편 돼요. 그러니까 이렇게 컴퓨터로 해가지고 인터넷으로.
 
▶이준석 : 그런데 약간 이해 안 갔던 게 윤석열 대통령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차례는 왜 지내는 거예요?
 
▷김태현 : 지지자들이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그건 모르죠.
 
▶박용진 : 돌아가신 분한테...
 
▶이준석 : 차례는 그쪽 방향으로 지내면 큰일 나는 건데.
 
▷김태현 : 세배 아니에요, 세배?
 
▶이준석 : 차례 지냈어요.
 
▷김태현 : 떡국 놓고 세배했다고.
 
▶이준석 : 그게.
 
▷김태현 : 본인들은 세배.
 
▶이준석 : 제사상 차려놓고 하는 것 같더라고요, 보니까.
 
▷김태현 : 본인들 세배. 차례는 아니고.
 
▶박용진 : 쇼라고 말씀드렸는데 진짜 쇼도 적당히들 하시는 게 좋겠다고 생각되고요. 제가 볼 때는 윤석열 대통령을 풀어내라, 풀어줘라 이게 아니라 못 나오게 하려고 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예요. 그리고 지금 본인들도 윤석열도 몸을 같이 동여매서 같이 늪으로 빨려 들어가겠다는 걸로 보이거든요. 민주당으로서는 조기 대선 바라보면 이렇게 정말 표정 관리해야 될 만큼 좋은 일이고 고마운 일이에요, 국민의힘이 저러는 건. 그런데 정치 전체로 보면 좀 걱정이죠. 그리고 지금 여당을 자칭하는 사람들이 저렇게 내란 주범을 옹호하고 그를 사모해 마지않는 저런 모습을 보이는 게 제정신으로 보이겠습니까? 어디 만일에 미국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면 우리는 미국을 얼마나 비웃고 조롱하고 그랬겠어요. 저는 딱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들의 참담한 느낌을 좀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어요.
 
▷김태현 : 접견 가거나 편지 보내는 정치인들이 어떤 대통령에 대한 인간적인 거 이거 플러스 그거 외에 어떤 정치적 의도나 목적 이게 다분히 있다 이렇게 보세요?
 
▶이준석 : 저는...
 
▷김태현 : 얻을 거? 정치적으로.
 
▶이준석 : 냉정하게 봤을 때 얻을 건 별로 없을 것이다. 이분들 공직선거 나갈 거면 도움 안 되는 행동하고 있고요. 전당대회 나갈 거면 조금 도움되는 행동일 수도 있겠다. 그런데 지금 당이 고생길인데 여기서 전당대회 나갈 걸 준비해서 이러는 건 아닌 것 같고요. 그냥 언론에서 이런 부분을 실어주기 때문에 하려는 것이 아닌가.
 
▷김태현 : 관심 끌기로.
 
▶이준석 : 그런 상황이 있고 왜냐하면 여기에 명단에 있는 분들 보면 윤상현 의원 빼놓고 원외 당협위원장 이런 분들은 평소에 윤석열 대통령이 관심도 안 가졌을 분들인 것 같거든요. 그런데 이게 당연히 자당의 대통령이니까 그럴 수는 있겠지만 그다지 친분이랑 관계 있었던 분들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냥 얼기설기 모인 모임이다.
 
▷김태현 : 개인들의 정치적인 이득도 없을 것이다라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이준석 : 그러니까요. 우리도 20명 이렇게 뭉뚱그려서 얘기하는 거지 누군지도 잘 모르잖아요, 지금. 그런데 제가 면면을 살펴보니까 그러니까 저는 최근에 보면요. 제가 상계동에서 정치하다 동탄 왔잖아요. 동탄과 상계동에 있는 당협위원장이 둘 다 사퇴했습니다.
 
▷김태현 : 국민의힘이요?
 
▶이준석 : 네. 저랑 총선을 겨뤘던 한정민 후보 그리고 상계동에 저의 지역구를 사실상 물려받았던 김준호 후보 둘 다 사퇴했거든요. 그러니까 상대적으로 젊고 개혁적인 사람들이에요. 30대, 40대 이런 분들은 떠나고 있는데 지금 이제 원외 당협위원장분들 면면을 보면요. 심재철 의원 이런 분들 계세요 이런 분들이 이제 가가지고 이런 판을 만드는 것 자체가 그분들이 나갈 수밖에 없는 이유죠. 여기서 이런 식으로 무게 중심을 잡고 있는데 젊은 사람들이 개혁을 아무리 얘기해 봤자 무슨 상관이겠냐. 아까 김용태 의원도 앞에 얘기했지만 김용태 의원도 거의 지금 현역이니까 그러는 거지 가보면 아까 얘기한 것과 다르게 시장에서 무슨 국민의힘 걱정을 해 줘요, 욕 바가지로 먹었겠지.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그런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혹시 이 정치인들이 대통령, 특히 국민의힘이 대통령과의 관계를 확 끊어내지 못하는 게 지금 어쨌든 정당 지지율 예상보다 잘 나오고 정권 연장론 예상보다 잘 나오고 탄핵 기각을 바라는 목소리도 박근혜 전 대통령 때에 비하면 많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그러는 거 아닐까요?
 
▶박용진 : 그러니까 지금 이게 여론조사를 보고서 그러는 모양이던데 저는 여론조사 결과... 여론조사는 그냥 정치인한테 그런 거다. 약 같은 거다. 그래서 여론조사 결과가 안 좋아. 그러면 이제 각성제로 잘 쓰면 되고 여론조사 결과가 좀 괜찮아. 그러면 안정제로 쓰면 돼요. 그런데 이걸 이제 과하게 복용해 가지고 막 흥분해 버리거나 이렇게 되면 큰일 난단 말이에요. 저는 오히려 지금 여론조사가 민주당한테는 약이 될 거다. 그러나 국민의힘한테는 독약이 될 거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국민의힘 지금 완전히 진짜 이 여론조사나 이런 걸 보고서 오판해가지고 저렇게 가는데 여러분 헌재나 아니면 사법부가 여론조사로 재판합니까? 전혀 그렇지 않아요. 이번 내란과 관련된 사건은 그 범행이 분명하고 그리고 범행 도구도 이미 발견됐고 관련자들 다 구속됐고 증인과 목격자가 차고 넘치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무슨 여론조사를 하겠습니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조기 대선이 만일 열린다. 이번 여론조사로 안 해요. 민심은 그렇게 안 가요. 그리고 아까 잠깐 이준석 의원도 말씀하셨습니다만 민주당에 대한 비판적인 것들이 반영된 정당 지지도에서는 그렇게 있지만 탄핵 인용 그리고 구속에 대한 문제 이런 문제는 압도적이에요, 여전히 국민들이 보시기에. 그러니까 이런 면에서 저는 그야말로 오판하고 있다,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그리고 독약으로 쓰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김태현 :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 때에 비하면 물론 피신청인인 현 대통령의 저항의 강도는 훨씬 더 세지만 혐의도 훨씬 더 중하잖아요, 박 전 대통령에 비하면. 그런데 정당 지지율도 그때에 비하면 잘 나오고 정권 재창출도 잘 나오고 탄핵 기각도, 탄핵 반대 이것도 더 잘 나와요, 박 전 대통령 때보다는. 그 원인은 뭐예요?
 
▶이준석 : 그때는...
 
▷김태현 : 단순히 이재명 대표가 상대이기 때문에?
 
▶이준석 : 그때는요. 지지율이 유동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것이 우선 기본적으로 3당 구도였고요. 그때 국민의당이라는 곳이 호남 지역에 대한 기반을 가지고 상당히 크게 자리하고 있었고 그리고 바른정당이 분화돼서 나가면서 그리고 교섭단체 규모로 분화돼 나가면서 4자 구도에서는 확실히 지지층이 이완이 됩니다. 대안이 각 진영에 2개씩 있는 상황에서는 좀 이완되기 때문에 유동성이 있었는데 지금은 초결집 상태로 들어간 건 맞는데 사실 이게 유지되리라고 보기는 좀 어렵죠. 저는 그래서 이거는 일시적인 현상이다라고 보는 거고 탄핵이 우선 인용되는 순간 이거는 글쎄요. 정치하면서 정치 세력이 빚을 수 있는 과오 중에 가장 큰 수준입니다. 거의 IMF 환란 수준의 그런 것과 비견될 만한 건데 그걸 뚫고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가지고는 굉장한 혁신을 하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되는 거거든요. 지금 그게 보이지 않잖아요. 아까 말했던 것처럼 오히려 젊은 당협위원장들은 당을 떠나고, 자기 위치를 떠나고 그리고 오히려 지금 좀 나이 있으신 이미 의원 한 네다섯 번 하시고 또 뭐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대통령 교도소 담벼락에 가가지고 인사하고 이런 분들하고 이분들이 언론을 타잖아요, 후자가. 그러니까 저는 이 상황에서는 크게 비전을 갖기 어렵고 저는 이거는 지적하고 싶은데요. 이제 감옥 가신 분이니까 그렇지만 대통령 제가 예전에 바로잡아보려고 사실 이준석 당 대표가 얼마나 빡세게 대통령 후보를 그 당시에 계속 다 잡아보려고 했습니까? 그래서 그때 시켰던 게 뭡니까? 당신 진짜 선거 제대로 하려고 그러면.
 
▷김태현 : 여의도?
 
▶이준석 : 제가 여의도라고 안 했어요.
 
▷김태현 : 인사?
 
▶이준석 : 지하철역 가서 인사 좀 해 봐라, 수도권에서. 그런데 가가지고 해 보니까 상태 안 좋잖아요. 그전까지는 여론조사 보면서 혼자 신나 있었던 거예요, 대통령이. 그런데 가보니까 어? 이거 아닌데?
 
▷김태현 : 바닥 민심이?
 
▶이준석 : 그러니까요. 그런데 저는 국민의힘의 고질적 문제가 뭐냐 하면요. 저 당은 영남 플러스 강원 플러스 비례정당입니다. 플러스 강남까지.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가서 자기 지역구에 가가지고 인사해 보면요. 그렇게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요. 그러니까 서울역 갔다가 화들짝 놀란 거죠. 서울역은 귀경, 귀성 시즌에는 서울의 평균치가 모이는 곳입니다. 그 서울의 평균치가 모인 곳에서 그것도 경부선 타는 곳인데 서울의 평균치가 경부선 타는 곳에서 느낀 민심이 얼마나 야박했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그걸 봐야 되는데 못 했을 거다.
 
▶박용진 : 이준석 의원, 이제 잊어. 뭘 자꾸 그렇게 아쉬워하는 얘기를 하셔. 잊어, 잊어.
 
▷김태현 : 애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박용진 : 버려, 버려. 이제 그 사람들.
 
▶이준석 : 한참 전에 버렸죠.
 
▷김태현 : 아직 보수 정당 국민의힘에 대한 애정이 남아 있는 걸로 보여서.
 
▶박용진 : 약간 좀 이렇게 너무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 그냥 저처럼 웃고 넘어가 버리는 게. 더 진지하게 얘기하면 우리 시간이 아까워.
 
▷김태현 : 어쨌든 바닥 민심은 두 분 다 얘기는 국민의힘이 지금 수치에 비해서.
 
▶박용진 : 큰 착각을 하고 있는 거죠.
 
▷김태현 : 닥 민심은 다를 거다.
 
▶이준석 : 그거 보셨죠? 지난주랑 지지난주에 윈지코리아컨설팅에서 서울의 소리의 의뢰로 한 조사를 보면.
 
▷김태현 : 못 봤는데요.
 
▶이준석 : 하도 여론조사가 20대, 30대에서 튀니까 20대라고 답한 사람들에게 추가 질문을 넣은 거예요.
 
▶박용진 : 맞아요.
 
▶이준석 : 그래가지고 디토 노래를 넣고 이게 누구 노래냐. 뉴진스 노래인데 맞힌 게 진보 진영은 한 80% 맞혔고요. 보수 진영은 60% 정도 맞힌 거예요. 이게 20대에서 노래를 성향 때문에 못 맞히겠어요? 그러니까 한 20% 정도 보수의 20대로 응답한 사람들이 뉴진스 노래를 모르는 사람들이었다는 거예요, 진보에 비해 가지고. 그래가지고 그 질문을 한 다음에 그다음 주에는 그 질문을 외워가지고 답할까 봐 에스파로 질문 바꿨어요. 그러니까 이렇게 해야 될 정도로. 그런데 그러면 실제 유의미하게 20대에서 보수, 진보 성향에 따라 가지고 정답률이 차이가 난다는 거예요.
 
▷김태현 : 그 여론조사가 전화로 하니까 성별은 모르겠는데 지역이랑 연령을 좀 속이면 알아낼 수가 없잖아요. 그런 것 때문이다, 이런 얘기예요?
 
▶이준석 : 박용진 의원님 원래 전북 출신이니까 아시겠지만 지금 전남 전북에서 일부 조사 보면 35% 대통령 지지율이 나오는데 이게 말이 됩니까?
 
▷김태현 : 여론조사가 착시 효과가 있다 이런 입장이신 것 같아요. 알겠어요. 그러면 연관된 얘기. 김문수 장관이 확 떴어요, 지금 보수 진영 내에서. 그럼 보수가 과표집됐다고 하더라도 어쨌든 보수 진영 내에서만 봐도 김문수 장관 확 떴잖아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일시적이에요 아니면 이대로 가면 조기 대선하면 후보 먹는다, 이렇게 보세요?
 
▶박용진 : 고맙다니까요, 진짜.
 
▷김태현 : 그래요?
 
▶박용진 : 김문수 장관이 후보로 올라온다 그러면 진짜 땡큐죠, 민주당으로서는. 자극을 전혀 줄 수 없는 경쟁자가 될 가능성이 커요. 왜냐하면 그분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냈던 인식과 태도, 이런 태도를 가지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수 없다는 건 국민들의 대다수가 알아요. 지금 어떤 방식으로 그분이 더 주목받고 또 이렇게 각성되어 있는 보수층에게 김문수가 좀 주목의 대상으로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분이 뭘 준비하고 있었던 분도 아닌 데다가 그 정도 인식이면 어렵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여론조사 결과에 계속 나왔으면 좋겠는데 조금씩 김빠지는 듯하게 계속 이렇게 나오데요, 여론조사 결과가. 좀 오래 가야 될 텐데 아쉬운 면이 있어요.
 
▷김태현 : 그럼 국민의힘 내에서 조기 대선이 있어서 경선 벌어지면 누가 제일 유리할 거라고 보세요? 결국은 누가 올라올 거다.
 
▶박용진 : 저는 어쨌든 조금 국민들 보시기에 저렇게 확 가지는 않은 사람으로 보이는 정도의 사람? 그래서 오세훈 시장 정도나 이 정도 사람들이 이렇게 좀... 만일에 전략적으로 선택을 받아서 올라온다고 하면 그게 가능할 텐데 예를 들면 이준석 대표, 이준석 의원이 대표로 올라오던 그 타이밍과 시점 그리고 국민의힘 지지층에도 여전히 그게 있었습니다만 좀 달라져야 되겠구나라고 하는 타이밍이 왔었을 때 또 오세훈이라고 하는 사람이 당내 기반도 없는데 다시 10년 만에 서울시장 후보가 될 수 있었던 그 과정. 여론조사에서는 안철수 후보에게 압도당하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때는 또 김종인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이 저런 식으로 계속 가면 저는 진짜 고맙다 이렇게 생각하고 끝내고 봄만 오기를 기다리면 되는데 그게 아닐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권성동이나 권영세 이 두 분이 좀 여우예요. 그건 저보다 연배가 있으신 분들한테 여우라고 표현하는 건 두 가지 의미가 다 있어요. 비판과 우대 이게 두 개 다 있는데 약간 여우 스타일이어서 저렇게 안 갈 것 같은 생각? 그래서 뭔가 이렇게 다른 작업들을 할 거라고 저는 봐요. 그래서 국민의힘의 경선 방식도 좀 다르게 할 것 같고 그렇게 봅니다. 어쨌든 그래서 민주당은 늘 각성하고 준비하고 최악의 상황을 예비해 놓고 있어야지 김문수야? 그러면 됐네 이렇게 하고 있을 때는 아니에요.
 
▷김태현 : 김문수 장관이 결국 대선후보로 올라온다 아니면 못 올라온다?
 
▶이준석 : 지금 상황에서 이런 거죠. 예전에 패리스 힐튼이 유명할 때 패리스 힐튼이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냐. 사람들이 몰라요. 그런데 유명한 걸로 유명한 사람이에요.
 
▷김태현 : 유명한 걸로 유명한 사람.
 
▶이준석 : 약간 그런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이게 김문수 장관은 물론 정치력도 길고 하신 분이지만 왜 올라오는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올라오니까 계속 올라가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 것처럼 김문수 지사의 부상이라고 하는 거는 현상적으로는 되게 놀랍다. 그런데 이게 보니까 면접조사 같은 경우는 보통 하면 한 13% 이렇게 원래 면접 조사율이 잡히는데 최근에 17% 이렇게 잡히더라고요. ARS 2% 잡히던 게 7% 잡히고. 그건 뭐냐 하면 이런 식의 부상은 갑자기 어떤 사람들이 많이 응답하기 시작하면 이렇게 탁 벌어지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저는 지금 얹히는, 그러니까 한 원래 ARS 2 나오던 게 7 나온다고 그러면 얹힌 5에 보면 굉장히 보수 성향, 그중에 강경 보수 성향이 많이 얹힌 거다라고 보는 거고 그들의 선호에 있어 가지고는 김문수 장관이 많이 선택될 수 있겠죠. 하지만 대한민국 대중을 놓고 보면 변한 거는 크게 차이가 없다. 그렇게 봐야 되는 거겠죠.
 
▷김태현 : 그래서 올라와요, 못 올라와요? 결국.
 
▶이준석 : 못 간다는 생각을 하고요. 저는 결국에는 이게 트렌디한 음식도 나오지만 결국에는 사람들이 많이 가는 집은 김치찌개 아니면 삼겹살집이다. 그래 가지고 민심의 오세훈과 당심의 홍준표 대결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합니다.
 
▷김태현 : 결론은 광고 듣고 3부에서 들을게요. 2부에 이어서 박용진 전 의원, 이준석 의원과의 이야기를 계속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2부 말미에 이준석 의원이 국민의힘에 누가 유력해요 그랬더니 당심으로 하면 홍준표 시장, 민심으로 하면 오세훈 시장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50:50이에요. 어쨌든 당심 50, 민심 50. 현재 경선룰이. 그런데 최종적으로 누가 올라와요?
 
▶이준석 : 그런데 이게 이번에 여론조사가 이렇게 들쭉날쭉하면서 가장 이제 위기의식을 느껴야 될 사람들이 민심형 후보들이에요. 왜냐하면 당심이라는 건 그렇게 추측해 보면 예측이 되는데 보세요. 여론조사에서 응답률이 높아진다 그랬더니만 가장 결집력이 센 것이 전광훈 목사를 중심으로 한 강경 보수 성향의 사람들이다. 그러면 이걸 한 번 해 봤잖아요, 이 사람들이 이번에. 해 봤으니까 이것 또 경선 시즌 되면 우리가 힘을 발휘할 수 있겠네. 그럼 신나서 또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민심 비율 높으면 누가 제일 유리하냐. 원래는 오세훈 이렇게 우리가 얘기할 수 있어야 되는 게 경선인데 김문수 장관이 제일 유리해지는 거예요. 그러면 여기서 선뜻 예를 들어 이제 선거가 진행되면 각 후보의 대리인 비슷한 사람들이 룰 미팅 같은 걸 하거든요.
 
▷김태현 : 그렇죠.
 
▶이준석 : 가가지고 민심 비율을 높여주세요 이런 말 못 하는 거죠. 오세훈 시장이 서울시장 때만 해도 나경원, 오세훈에서 민심 높으면 유리하다를 계속 얘기했던 분이고 민심에서는 실제 지지가 많은 분이거든요. 그런데 정작 이번에 대선이 펼쳐졌을 때 민심 높여주세요 했더니만 부정선거 좋아하는 분들이랑 또 이 강경 보수 성향의 사람들이 가가지고 그래, 우리는 김문수밖에 없다 이래버리면 큰 피해자가 되는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다른 사람 얘기들을 2부에서 많이 했기 때문에 이제는 본인들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박용진 전 의원이 페이스북에 글을 쓰셨는데 파장이 좀 있어요. 이재명 대표의 강경 지지층, 이른바 개딸이라고 부르는 그분들이 보면 안 좋아할 것 같은데. 윤석열이 탄핵되면 다음은 무조건 민주당이 되는 걸까? 이재명 일극 체제만 극복되면 대선 승리는 따놓은 당상일까? 어떤 의미로 쓰신 글입니까, 이거?
 
▶박용진 : 그러니까 반발하고 저한테 험한 문자 보내는 분들 어젯밤 내내 삭제하고 지우느라고.
 
▷김태현 : 그래요? 많이 왔어요?
 
▶박용진 : 네. 바빴는데 그런데 그분들한테 제가 지적한 어제 말의 핵심 중에 하나가 내로남불이었거든요. 민주당의 내로남불 바꿔야 된다. 딱 그런 모습을 또 보여주고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김상욱 의원이 탄핵 표결에 참여했을 때 민주당에서 김상욱 의원을 소신 있다고 추어올렸고 반대로 국민의힘에서는 당에서도 나가라, 배신자다 이렇게 이야기했을 때 그분들이 혹은 민주당에서 반응이 어땠는지 생각해 보자고요. 그때는 김상욱은 소신 있는 사람이라고 추어올리고 반민주 정당이라고 얘기하고 파쇼 정당이라고 얘기하지 않았나. 그런데 지금 민주당의 우리가 고쳐야 될 지점, 박용진이 오늘 하루아침에 얘기한 것도 아니고 정치하는 내내 했던 얘기를 다시 그냥 정리해서 올렸는데 너 당 나가라, 국민의힘으로 가라 이렇게 얘기하는 거?
 
▷김태현 : 그래요?
 
▶박용진 : 제가 얘기했던 내로남불의 전형을 지금 다시 보여주고 있는 거 아닌가 싶어요.
 
▷김태현 : 벌써 그 얘기 들어요, 나가라고?
 
▶박용진 : 그럼요. 맨날 듣는 얘기 중에 하나인데 핵심은 그거예요. 거저먹는 대선은 없어요. 그러니까 이재명이 이재명을 이겨야 하고 민주당이 민주당을 넘어서야 된다는 게 제 생각이에요. 저는 이재명 대표가 망하기를 바라지 않아요. 진심이에요.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한테 가장 힘든 일을 당한 사람 중에 하나가 저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재명 대표를 원망하거나 미워하지 않아요. 오히려 그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의 주역이 되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그 주인공이 되면 오히려 다행이겠다. 그게 아니라 만일에 그가 실패하면 그의 선택과 판단에 의해서 비명횡사당한 저를 비롯한 사람들은 뭐가 되냐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오히려 이재명 대표가 망하기를 바라거나 이러지 않는다는 걸 분명히 말씀드리고 재판도 정말 잘 풀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다만.
 
▷김태현 : 다만.
 
▶박용진 : 다만 이대로 그냥 가면 이기느냐? 그거 아니다. 그거 아니라고 그러면 다른 길을 선택하고 가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김태현 : 뭐해야 이겨요?
 
▶박용진 : 또 한쪽에서는 이재명 일극 체제만 비판하더라고요. 이재명 일극 체제 비판하면 민주당이 지난 10년 동안 혹은 집권 기간 동안 해왔던 일들에 대한 반성은 없냐. 그리고 우리가 정권을 잃을 수밖에 없었던 부분에 대한 반성과 회고 이런 건 하지 않아도 되냐.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윤석열이 나쁜 사람이고 윤석열을 옹호하는 세력이 나쁜 세력이니까 저들을 심판하자는 건 국민들이 공감하지만 민주당이라고 그럴 때 퀘스천 마크를 갖고 있는 것도 일정하게 드러나고 있는 시점이니까 우리가 뭐가 달라져야 되는지를 좀 분명히 하자 이런 말씀을 드린 건데 그중에 핵심이 내로남불 그리고 몸에 밴 잘난 척과 선민의식.
 
▷김태현 : 구체적으로 제가 말씀드리면 이렇게 썼어요. 지나친 PC, 그러니까 정치적 올바름주의, 몸에 밴 선민의식. 실력은 보여주지 못하면서 느껴지는 잘난 척. 이거를 문제로 세 개를 지적하셨더라고요.
 
▶박용진 : 이거를 그냥 딱 한 줄로 얘기하면 내로남불과 586 정치의 문제예요. 그러니까 지난 20년 동안 민주당을 그리고 대한민국 정치에서 주도력을 행사해 왔었던 어떤 세력, 사람으로 치자고 그러면 586 정치인데 586 정치를 청산하고 내로남불의 정치적인 태도를 넘어서야 민주당이 달라지고 있다는 걸 분명히 보여줄 수 있다 이 말씀을 드린 거고 거기에 제가 적었던 얘기 중에 진짜 핵심 이런 거예요. 인권 문제를 계속 주장하는데 북한 인권에 있어서 입을 닫아. 이렇게 좀 위선적이라고 사람들이 생각하고 미얀마 민주화에는 되게 열광하는데 홍콩 민주화에는 또 이렇게 침묵을 유지해요. 그건 중국 눈치를 보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게 이중적이다. 민주화에 이중적일 수가 있냐고 하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잖아요. 사회 불평등에는 개탄을 금치 못하면서 그 사회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부동산으로 돈 많이 버는 정치인들과 민주당 관계자들 이런 사람들이 국민들을 실망시켜왔던 거 아닙니까? 우리 청년들을 실망시켜왔잖아요. 그런 면에서 민주당이 달라져야 된다고 하는 걸 명확하게 해 주는 거 필요하다. 단순히 그냥 이재명 비판하는 걸로 안 된다. 그러니까 이렇게 우리가 달라져야 하는데 그중에 하나가 이재명 대표의 일극 체제,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이 일극 체제는 개선시켜나가고 다르게 가야 된다 이렇게 하면 되지만 모든 문제는 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판으로만 가게 되면 나머지 문제는 다 묻고 간다 그러면 대선에서 우리는 위험함을 키우는 거죠.
 
▶이준석 : 그런데 저는 이 얘기를 들으면서 다 공감했거든요. 그런데 박용진 의원님의 말씀을 그대로 준용한다면 민주당 갖다 버려야 돼요. 왜냐하면 민주당이 PC주의를 버리는 건 불가능합니다. 지금까지 PC주의에 기반해 가지고 상대를 공격해 오고 도덕적으로 본인들이 우월하다고 주장하면서 물론 이번에 계엄이 터지기는 했지만 조국 사태 이런 거 맞아들이면서 그게 이제 완전히 주장이 도덕적인 면에서 깎이게 된 거고 지금 국면도 보면 이재명 대표는 굉장히 특이한 대선주자인데 결국 도덕적인 면보다는 오히려 MB처럼 이렇게 각인돼 있는 이런 지도자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노선이 완전 이제 혼란 속에 빠진 거예요. 거기다 이재명 대표는 카멜레온 같은 분이기 때문에 지금 외교 노선이라는 것도 갑자기 트는 거예요. 예전 같으면 사실 반미까지는 모르겠지만 반일에 가까운 메시지나 이런 것들이 많았다고 한다면 지금 갑자기 미국과 일본에 유화적 제스처를 보내는데 이거야말로 생각이 바뀌었다기보다는 자기가 흡사 지금 대통령이 된 양 착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저는 이런 상황 속에서 방금 전에 박용진 의원님이 굉장히 완곡하게 표현하시기 위해 가지고 나는 이재명이 잘 됐으면 좋겠다. 다만 이러면서 시작하셨지만 저는 지금 상황에서 거의 민주당의 핵심적인 주장들을 갖다 버리라고 주장하는 건 그럴 거면 민주당은 왜 합니까? 민주당이라는 것이 원래 지난 한 몇 년 동안에 PC주의를 기반한 소수자 정치해 오면서 지금까지 여기까지 온 거고 그 안에서 제가 지난번에도 얘기했지만 어떻게 하면 재정 적자를 늘려가면서까지 결국에는 지원금이나 아니면 복지 확대로 지금 집권할 것이냐 이런 걸 고민해 오던 곳인데 이거 빼고 갑자기 다른 거 하겠다고 그러면 그냥 국민의힘 하는 게 낫지 왜 이거를 민주당을 고쳐 써야 되는 거냐 이런 거거든요. 저는 새로운 가치를 세우기에는 그게 민주당의 코어다, 핵심이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의 이슈들이 좀 더 생겼어요. 김경수 전 지사가 며칠 전에 페이스북에 메시지를 썼는데 비명횡사당한 사람들한테 사과해야 된다. 의원님을 얘기하는 것 같기도 하고. 지난 총선 때 과정에 있었던 일 그다음에 노무현 전 대통령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모욕적인 말을 했던 사람들도 사과해야 한다. 그런 좀 강한 메시지를 냈거든요. 원래 김경수 전 지사가 말이 그렇게 강한 사람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메시지가 세게 나왔어요. 그리고 어제는 평산마을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문재인 전 대통령이 통합과 포용해라. 뭔가 김경수 전 지사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 사이의 교감? 그다음에 비명, 친문계의 반격이라고 그래야 되나요? 이런 것들이 있다 이렇게 보십니까?
 
▶박용진 : 저는 어쨌든 민주당이 고쳐야 될 지점이 있고 이재명 대표가 달라져야 될 지점이 분명히 있다 그 말씀을 다시 드리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재명 대표의 일극 체제를 비판하는 것으로 민주당의 나머지 모든 문제를 덮으려고 그래서는 안 된다. 그리고 저는 그 말씀을 드리고 싶었던 거예요. 그런데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해 주신 통합과 포용이라고 하는 화두는 저는 대선 승리를 위한 승리의 동남풍이다 생각해요. 그 화두를 주셨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도 그렇게 하겠다고 얘기를 했잖아요. 그러니까 말은 좀 세게 나왔지만 어쨌든 당내 통합을 위해서 노력해 달라고 하는 게 김경수 전 지사의 이야기이고 저는 그거는 받아들여서 가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괜히 산불은 꺼야 되고 대장간 불은 키워야 되는데 괜히 꺼야 되는 여론조사는 무슨 특위 만들어서 그렇게 불을 지펴 쌓고 그럴 필요 없다. 오히려 이렇게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해 준 말처럼 당내 통합이라고 하는 어떤 승리의 풀무질을 해서 불을 이렇게 좀 세게 에너지를 모아야 될 판인데 그 부분에서 이재명 대표가 그래, 오케이. 하겠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으니까 달라지는 모습들을 보여주면 저는 아주 대통령 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전 대통령이라 그렇다 치더라도 김경수 전 지사의 그 메시지에 대해서 친명계에서 바로 그냥 반박이 나왔잖아요. 어떻게 될 것 같아요? 비명과 친명 간에 뭔가 일전 불사, 내전 이런 게 있을 것으로 봐요? 아니면 그냥 이재명 대표의 당 장악력이 세니까 그냥 갑니까?
 
▶이준석 : 저는 대선이라는 거는요. 5년에 한 번 치러지고 많은 것을 얻고 잃는 자리이기 때문에 본인이 대선주자로 이름이 거론되면 기본적으로 본인이 역할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고민을 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저 포함. 그래서 역할 안 하는 방향의 고민은 잘 안 합니다. 그러니까 김경수 지사의 고민도 저는 본인이 어쨌든 이재명 대표에 이어서 범야권에서 대선주자로 거론되다 보니까 한번 역할을 모색하는 시기겠죠. 그런데 여기서 저는 동력이 생기려고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그러면 지금 상황에서 민주당에서 경선 치러가지고 김경수 지사에게 질 두려움을 갖고 있느냐. 그러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러면 원심력이 작동해 가지고 민주당이 분할되는 것에 대해 가지고는 리스크를 좀 느낄 것 같아요. 우리가 이재명 대표가 대선 한 번 이미 졌기 때문에 두 번 지면 이제 이회창 총재랑 같은 길을 간다 이런 얘기하는데 사실 이회창 총재의 두 번의 대선이 경험이 다르겠지만 하나는 이인제 의원을 끌어안지 못한 게 될 거고 하나는 또 JP를 끌어안지 못한 게 있고 이런 거잖아요. 저는 지금 시점에서 만약 김경수 지사가 분화의 길을 걷는다. 아직까지 저는 그럴 만한 동력이 없다고 보는데 그러면 그건 이재명 대표한테 위협이죠. 왜냐? 지금 대한민국의 정당 중에 4개 정당은 TV 토론 출전권이 있어요. 국민의힘 그리고 민주당, 조국당 그다음에 저희 당까지. 여기는 왜냐하면 지난 비례 득표율이 3% 이상이기 때문에 무조건 TV 토론 나갑니다. 그러면 지금 조국혁신당 같은 경우에는 플랫폼 얘기가 스물스물 나오고 있어요.
 
▷김태현 : 조국 대표가 없으니까.
 
▶이준석 : 그 안에도 물론 훌륭한 의원들이 있겠지만 당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가지고는 플랫폼을 펼쳐야 된다. 그럼 이재명 대표의 일극 체제 또는 일방주의에 좀 마음에 안 드는 사람들은 여기 와서 자유롭게 한번 경선해 보고 이러는 게 어떠냐 이런 게 나오기 시작하면 시너지가 나는 겁니다, 김경수 지사 같은 포지션인 사람이랑. 그런데 그것도 알 수가 없는 게 그래서 나가겠다는 거냐 아니면 그걸 지렛대로 해 가지고 당내 협상을 하겠다느냐는 별개의 문제지만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저런 발언이 자꾸 뭐가 잦으면 뭐가 나온다고 불안불안할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준석 의원의 대선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본인보다 다른 사람한테 먼저 물어봐야 될 것 같아요. 이준석 의원이 지금 거의 사실상 확정된 대선후보거든요.
 
▶박용진 : 사실상.
 
▷김태현 : 왜냐하면 그리고 사법리스크 이런 거 없으니까 재판받을 것도 없고 확정이에요, 지금. 다른 당내 의원에게 죄송하지만. 천하람 의원은 나이가 안 되는구나, 어차피.
 
▶박용진 : 당내 분란은 잘 정리가...
 
▶이준석 : 이미 당원 소환제 투표는 끝났고요. 그런데 뭐 이제 불복하려고 하겠죠.
 
▶박용진 : 시끄럽겠군요.
 
▷김태현 : 그건 당내에서 알아서 하시고.
 
▶박용진 : 알아서 하시고.
 
▷김태현 : 우리가 궁금한 거. 이준석 의원이 끝까지 완주할 것 같습니까 아니면 단일화를 마지막에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까?
 
▶박용진 : 저는 보수가 택도 없이 진다 그러면 완주해서 본인의 가치를 분명히 세울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렇게 해 주기를 바라고 만일에 본인이 엎어져서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그러면 단군 이래 최대 비싸게 팔아먹는.
 
▷김태현 : 그래요?
 
▶박용진 : 그런 정치인이 되지 않을까.
 
▶이준석 : 저렇게 보시더라고요, 보니까.
 
▷김태현 : 그러니까 저도 많이 우리 정치 코너에서 물어들 보면 대부분 대답이 차이가 엄청나면, 국민의힘이 민주당한테 크게 지면 단일화할 이유가 없다. 해 봐야 못 이기는데. 그런데 그게 아니라 정말 한 51:49 싸움이어가지고 이준석 의원의 그 표와 그 지지율만 더해지면 국민의힘이 일 수 있는 상황이 된다 그러면 단일화할 수도 있다 이런 예측이 있던데 맞습니까?
 
▶이준석 : 저는 당 간에는 아니지만 사람을 볼 때 행적을 좀 보거든요. 그런데 국민의힘이 만약 그럴 의도가 조금이라도 있었으면요. 지난번에 저를 한 2년 동안 괴롭혔던 그 성 상납이니 어쩌고 하는 거 무혐의 났을 때 누군가는 미안하다 소리를 했어야 돼요. 그것 때문에 대표직도 내쫓기고 저는 당까지 나와 가지고 창당해야 되고 제 개인으로서는 저희 어머니, 아버지도 굉장히 마음의 아픔을 겪으셨고. 그러면 그 상처 또는 스트레스라는 거는요. 잘 생각해 봐야죠. 그런데 저는 거기서 전부 다 무시하고 입 닫고 있으면 모르고 넘어가겠지 하고 이렇게 하고 있는데요. 그거 나중에 가서 다급해 가지고 한다고 될 것 같습니까? 이준석이 만약에 국민의힘과 함께한다 그러면요. 이준석 한 명이 가서 어디 방송 출연해 가지고 도와주고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요. 예를 들어 지지층이 따라가야 될 거 아닙니까? 그럼 지금 상황에서 그 사전 정지작업을 아무도 안 했기 때문에 제가 어떤 개인적인 결단을 한다고 해 가지고 지지층이 결합되는 거 아닙니다. 오히려 저만 제 지지층을 잃겠죠. 그러니까 저는 그런 선택 안 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그 당시에는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이 눈을 시퍼렇게 뜨고 있을 때고 조기 대선 하면 대통령이 없잖아요. 그리고 후보가 사실 제일 많은 결정권을 가지는 거잖아요, 대선 때는. 개혁신당에서는 이준석 후보. 후보라고 할게요. 그러면 예를 들어서 국민의힘 후보가 이준석 의원하고 뭔가의 상성이 좋은, 예를 들면 오세훈 후보라든지 이렇게 되면 단일화 생각해 볼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이준석 : 아니죠. 그 덩어리... 아까 제가 말했잖아요. 민주당에서 PC 빼면 뭐가 남냐고. 그런데 국민의힘에서 지금 그런 일방주의와 그다음에 사고 쳐놓고도 미안해하지 못하는 그런 습성 제하면 뭐가 남습니까라고 답하고 싶거든요. 저는 전혀 그럴 생각 없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박용진 의원님이 말씀하신 단군 이래 최고의 뭐라고 말씀하셨죠? 빅딜이라고 하셨나? 단군 이래 최고의 거래가 판이 만들어져도.
 
▶박용진 : 비싸게 팔아먹을 것 같은데 지금은 저렇게 얘기하는 게 맞죠. 저렇게 얘기하시는 게 맞고 저는 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이준석이라고 하는 정치인에 대한 기대에 응원을 하고 있는데 본인의 정치 정당도 세우고 했으니까 자기 비전, 자기 계획, 본인이 꿈꾸는 대한민국의 미래 이런 것들을 더 많이 얘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이번 대선에서 그런 걸 해 주면 좋겠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선 관련해서 이것만 여쭤볼게요. 윤석열 대통령 탄핵된 이후예요, 조기 대선은 탄핵 가정이니까. 차기 조기 대선이 있으면 구도는 뭐다, 어젠다는 뭐다.
 
▶이준석 : 저는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미 지난 대선에서 경제 공약도 몰라, 교육 공약도 몰라, 통일 공약도 각자 양 후보가 뭔지 모르는 상황에서 대선을 한번 치러봤기 때문에 그런 망국적인 대선을 다시 치르면 안 된다. 이런 컨센서스가 생길 거라고 봅니다. 지금 AI 문제라든지 일자리 문제 이런 거 굉장히 심각해지고 있고 재정 위기, 환율 문제 이런 거 심각해지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 가지고 다루지 못하는 후보들은 도태될 것이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고 다시는 누구 감옥 가느냐 아니냐 이런 문제, 누가 잘했니 못했니 선악의 문제. 알고 봤더니 둘 다 나쁜 사람이에요, 지난 대선 때 나왔던 사람들 제 입장에서는. 그러니까 그런 무의미한 대선 치르면 안 된다 이런 인식이 커질 것 같습니다.
 
▷김태현 : 박용진 의원님은요?
 
▶박용진 : 불안해하고 있잖아요, 국민들이. 지금의 현 정치 상황에 대한 불안감도 있고요. 미래 세대들, 우리 아들딸들이 나보다 못 살 것 같다고 하는 미래에 대한 불안. 이 두 가지 불안이 있어요. 그래서 국민들한테 안심과 안정을 주는 정치인, 그런 세력들을 선택할 거라고 봅니다. 아까 잠깐 우리 얘기했습니다만 경제적 성장을 주도하는 능력 있는 경제 정당, 민주당이 저는 거듭나야 된다고 보고 북한과 미국에게 할 말 하고 트럼프에게 능수능란하게 협상하고 대응할 줄 아는 강철 안보 정당, 이거를 주도하는 민주당이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아마 대선에서도 그런 안심과 안정을 주는 사람을 택하기 위한 구도가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주제는 이거 짚어보죠. 연휴가 끝났으니까 헌재 탄핵 심판이 재개되는데 앞서 박용진 의원은 그런 말씀하셨잖아요. 민심 보니까 이러다 탄핵 안 되는 거 아니야라고 좀 불안해하시는 지지자들이 있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얘기는 대통령의 변론 전략이 어쨌든 지금 먹히고 있는 거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겁니까?
 
▶박용진 : 시간 끌기는 할 수 있을지 모르죠. 시간 끌기는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걸 가지고 결과가 달라질 수는 없다. 제가 제 친구한테도 하도 불안해하길래 야, 이게 형사 사건으로 치면 피해자도 있고 범행 도구도 발견됐고 그리고 주변에 증인과 목격자가 너무 많고 관련자들은 다 구속됐어. 그런데 본인이 입 다물고 있다고 시간 끈다고 그 결과가 달라져, 재판 결과가? 처벌 못한다고? 그럴 리가 없어. 편하게 있으면 돼. 다만 눈 부릅뜨고 감시해야 되는 건 국민들로서는 당연히 해야 되겠지만 헌재도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끌려 다니지는 않을 거야.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이준석 의원은 어떻게 봅니까? 현 탄핵 심판의 결과, 흐름.
 
▶이준석 : 결과는 무조건 인용이고요. 그런데 과정 자체가 복잡해지게 된 거는 사실 저는 민주당에게 좀 지적을 하고 싶었던 게 계엄의 밤 그때 국회 본회의장 뒤에서 각 당의 주요 인물들이 모여가지고 얘기를 좀 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 제가 얘기했던 게 뭐냐 하면 오늘 계엄이 이렇게 터졌으니 우선 국정조사를 걸자. 그리고 특검법 처리를 국민의힘에 압박하자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러고 나가지고 나중에 탄핵을 하면 된다고 얘기했는데 아니다, 첫 번째가 탄핵이다 이렇게 가버리더라고요. 그래서 첫 번째 표결에 실패하고 두 번째에 된 거잖아요. 이게 어떻게 됐냐면요. 박근혜 탄핵 때는 슬금슬금 빌드업이었어요. 우리 기억나지만 국정조사에서 임팩트가 컸잖아요. 국민의힘, 그 당시 새누리당도 안 들어올 수가 없었고 들어와서 오히려 김성태 위원장이 주도하면서 우병우 증인 이러고 기억나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그 빌드업이나 달굼 과정이 없이 바로 탄핵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조금 더 이 과정이 험난한 건 사실이다. 그런데 결과는 볼 것도 없습니다. 이거 탄핵 인용 안 하면 뭘 탄핵 인용합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앞서 2부에서 이준석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호남에서 35% 나왔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그 여론조사는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한국여론평판 연구소가 1월 17일에서 18일 무선 ARS 방식으로 조사한 내용이고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50%, 광주 전라에서 41%. 그런데 그다음 주 조사에서는 광주 전라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4%로 다시 떨어졌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고요. 진정한 정치를 찾는 사람들, 정찾사 오늘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용진 전 의원, 이준석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용진, 이준석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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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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