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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대 미중 외교수장 첫 통화…"미 국익 최우선"·"타이완 독립 허용안해"

트럼프 시대 미중 외교수장 첫 통화…"미 국익 최우선"·"타이완 독립 허용안해"
▲ 마코 루비오 장관 (사진=AP,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후 첫 미중 외교수장 간 전화 통화가 이뤄졌습니다.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왕이 외교부장이 전화 통화로 양국 관계와 국제 현안 등을 논의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미 국무부가 전했습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중국은 타이완의 분리 독립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양국 관계와 관련해 "'상호존중, 평화 공존, 상생협력' 원칙에 따라 소통을 유지하고 갈등을 통제해야 한다"며 "새로운 시대에 미중이 공존하는 올바른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중국 견제를 의식한 듯 "중국의 목표는 인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사는 것"이라며 "누구를 추월하거나 대체할 의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왕이 외교부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루비오 장관은 "미국은 '타이완 독립'을 지지하지 않으며, 타이완 문제가 양측이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루비오 장관은 역내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지지와 함께 타이완과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강압적 행동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미 국무부는 전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은 미국의 이익을 증진하고 미국 국민을 최우선으로 두는 미중관계를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중국과 소통하고 이견을 해소하며, 글로벌 과제에 공동 대응하고 세계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양측 전화 통화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협의가 이뤄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미 국무부는 루비오 장관과 왕 부장이 양자, 지역, 세계적으로 중요한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만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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